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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도 소수계다!"

퀸즈 공립교 타운홀 미팅서
특목고 입시 폐지 주장 맞서
아시안 학부모들 피켓 시위
주최 측 "조용히 해라" 묵살

16일 퀸즈 잭슨하이츠의 피에스타 홀에서 열린 공교육 타운홀 미팅에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연방하원의원(민주·뉴욕 14선거구·서 있는 사람)이 특목고 입시 등 주요 시험의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공립교 교육 개선을 촉구했다.

16일 퀸즈 잭슨하이츠의 피에스타 홀에서 열린 공교육 타운홀 미팅에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연방하원의원(민주·뉴욕 14선거구·서 있는 사람)이 특목고 입시 등 주요 시험의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공립교 교육 개선을 촉구했다.

"아시안도 소수계다! 차별 말라!"

16일 퀸즈 잭슨하이츠 피에스타 홀에서 열린 공립교 타운홀 미팅에서 아시안 학부모들이 특목고 입학시험(SHSAT) 폐지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 막바지 질의응답 시간 SHSAT 폐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행사장 뒷편의 아시안 학부모 10여 명은 '아시안 차별'이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이들은 "아시안들은 특목고에 가장 많이 입학하는 인종이기에 시험 폐지는 중요한 이슈"라며 "좋은 학교 입학에 시험은 공정성있는 책정 기준"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제시카 라모스(민주·13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이 발언하는 중이었고, 라모스 의원은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자 "말하는 데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주최 측은 "정식으로 의견을 표현하는 차례가 아니므로 조용히 해달라"고 제재를 가했다.

이에 한 아시안 언론 기자는 "왜 저들은 의견을 제시하면 안되냐"고 반문했다.

행사에 참석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민주·뉴욕 14선거구) 연방하원의원도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자 "저(아시안)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지만, 아시안 부모들에게 의견 피력 기회는 제공되지 않았다.

라모스 의원은 이후 "뒷편의 시위자를 포함한 모두가 히스패닉과 흑인 학생들이 특목고에 공평하게 입학 허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한편 행사에 참가한 한 아시안 학부모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 중 일부가 관계자들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쫒겨났다"고 밝혔다.

교육 전문지 초크비트(Chalkbeat)에 따르면 주최 측이 발부한 행사 초대장에는 "더욱 정의롭고 공정한 공립교 시스템을 위해 교사.학부모.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명시했었다.

이렇게 각 커뮤니티에서 의견이 갈리는 이유는, 특목고 입시 등 주요 시험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는 히스패닉.흑인 학생의 학부모들은 주요 시험이 학생들의 문화와 배경을 고려하지 않은 '단편적인' 시험이라고 비판하는 반면, 아시안 학부모들은 SHSAT를 폐지할 경우 높은 입학률을 보이는 아시안 학생들에게는 불리한 혼선을 빚는다는 입장이기 때문.

이날 모임에서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은 "학창시절 스페인어와 영어 이원언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교사가 특별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주요 시험에서 99%의 점수를 받고 나서야 특별교육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줬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그는 "학생들은 문화와 다양성이 반영되지 않은 단일화된 시험으로 측정받으면 안된다"며 "왜 뉴욕시 모든 학교가 브루클린테크와 같으면 안될까"라고 뉴욕시 공교육의 전반적 개선을 강조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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