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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어린이 수용시설 책임자 연봉이 360만불

4000여 명 수용 24개 셸터 운영
'사우스 키 프로그램' 사무총장
열악한 생활환경과 대비돼 비난

전국 최대 규모 이민자 어린이 수용시설 최고관리자가 엄청난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16일 이민자 어린이 수용시설을 위탁 관리하는 비영리단체 '사우스 키 프로그램'의 사무총장인 후안 산체스의 최근 세금보고 내역을 통해 그가 360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봉 외에도 생명보험과 은퇴연금 등도 제공됐다.

이 같은 수입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 사이에 벌어들인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나 많은 금액이다.



산체스가 벌어들인 돈은 다른 이민자 수용시설 관리자들에 비해서도 상당히 많은 금액이다.

대부분의 이민자 수용시설은 정부가 비영리단체에 위탁해 운영되는데, 다른 수용시설을 맡은 미국 적십자의 관리자 수입은 68만6000달러였다.

산체스는 지난 3월 뉴욕타임스가 그의 수용소 운영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면서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하자 자신과 자신의 아내를 포함한 총 3명이 함께 물러났으나 여전히 일부 수용시설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우스 키 프로그램'은 4000여 명의 이민자 어린이를 수용하는 대가로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주 그리고 텍사스주 등에서 24개의 셸터를 운영하면서 연방정부로부터 19억 달러를 지급 받았다.

하지만 이 단체가 운영중인 셸터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고 이를 위한 도서 등도 충분히 지급받지 못했으며 제공되는 식사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료지원도 부족하는 등 들어간 돈을 제대로 쓰고 있지 않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은 정부가 이 단체와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관계당국은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한편 USA 투데이는 16일자 보도에서 연방 교정국장 등 고위 관리들도 과도한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연방정부가 이들에게 총 16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 것.

직급에 따라 최소 5400달러에서 2만3800달러씩의 보너스가 나갔는데 연방 교정국장 대행은 2만399달러를 받았다.

하지만 같은 기간 연방 교도소는 인력 부족을 겪으면서 어려움에 처했었다는 것이 문제.

신문은 연방교도소 교도관 등의 충원에 돈을 쓰지 않고 성과급 지급을 한 것이 옳은지를 지적했는데, 관계당국은 어떤 기준으로 보너스가 지급됐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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