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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민생활 이일목 감독, 한국 드라마 '토네이도' 준비

'시라소니' '휘모리' '카루나' 등으로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바 있는 이일목 감독(사진)이 한국에서 방영될 드라마 제작에 나섰다.

이 감독이 구상 중인 드라마의 제목은 '토네이도'. 이일목 감독이 지난 20여 년간 미국 이민 생활을 하며 지켜봤던 한국의 정치적.사회적 문제를 담은 드라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암흑기를 겪으며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주인공이 해남 땅끝마을 '비전 스쿨'이란 곳에서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토론하며 진정한 국가의 역할과 삶의 가치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감독은 "단순히 보고 잊어버리는 드라마가 아니라 시청자와 함께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며 만들어가는 드라마를 구상 중"이라고 제작의 변을 밝혔다. 특히 이 감독은 "정치라는 주제가 국회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얼마나 밀접한지를 보여주려 한다"며 "이를 통해 정치에 대한 시청자의 의식이 바뀔 수 있다면 정말 보람될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일목 감독은 '토네이도'의 각본과 연출도 직접 맡을 예정이다. 벌써 6부까지 대본을 탈고한 상태다. 인기와 연기력을 두루 갖춘 톱 배우들을 위주로 캐스팅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계약 협상도 이 감독이 직접 한국으로 건너가 진행하고 있다. 올해 후반이나 내년 초 50부작으로 방영되는 것을 목표로 주요 방송사들과 최종 제작.편성 조율을 하고 있다는 게 이 감독의 귀띔이다.

이일목 감독은 "최근 시청률과 타협하느라 주제를 놓쳐 버리고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한국 드라마를 여럿 봐왔다"며 "철저히 준비하고 뚝심 있게 만들어 많은 시청자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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