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화해 위한 기도회
뉴저지 팰팍 세인트 마이클스 성당
25일 오후 8시부터 묵주기도 1만 단
조민현 주임신부와 교인들은 "오는 25일 오후 8시부터 기도회가 열린다"며 "이번 기도회는 평화의 모후인 마리아께 묵주기도 1만 단을 바칠 때까지 계속된다. 또 이를 시작으로 한반도를 위한 기도 행렬이 퍼져 미주 곳곳의 성당에서 묵주기도 총 100만 단을 바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조 신부는 "북한의 핵무기 위협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전쟁의 위험성이 커진 상태다. 우리 고국을 위해 한인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지나쳐서는 안 된다"며 "신앙인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천주교인뿐만이 아닌 타종교와 비신자들까지 함께 한 뜻으로 기도에 동참한다면 그 힘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묵주는 가톨릭에서 기도할 때 사용하는 성물이다. 묵주 기도는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 등 총 4개의 신비로 구성된다. 신비 1개가 5단으로 이뤄져 4개의 신비를 다 바치면 20단이 된다. 성당 측은 "4개의 신비를 계속 암송해 총 1만 단이 될 때까지 기도를 계속한다는 것"이라며 "만약 100명이 기도회에 참석할 경우 약 5시간 정도 기도하면 1만 단의 기도를 바칠 수 있다. 더 많은 인원이 함께하면 더 짧은 시간에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신부는 "가톨릭의 묵주는 기도 도구로 불교의 경우는 염주, 이슬람교는 수브하가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이를 생각하면 성당에서 열리는 기도회이지만 타종교 신자들도 함께 할 수 있다"며 "많은 이들이 동참한다면 기도를 하는 것을 넘어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성당을 시작으로 미 전역의 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100개의 성당이 묵주기도 1만 단씩 하면 목표하는 100만 단이 가능하다"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201-944-1061.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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