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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향·캔디 맛으로 유혹하지 마라"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5/08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8/05/07 22:03

청소년 겨냥 전자담배 향미 금지 촉구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 FDA에 서한
'쥴' 선풍적 인기에 중·고생 이용 급증

찰스 슈머(민주· 뉴욕) 연방상원의원이 최근 중.고교생 사이의 전자담배 이용 급증에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청소년 겨냥 향미 제품들의 전면 금지를 촉구했다.

슈머 의원은 6일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식약청(FDA)에 과일향이나 캔디 맛 등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향미의 전자담배 제품을 금지하도록 촉구한 서한을 공개했다.

슈머 의원은 "아무런 제제가 없을 경우 '바닐라 쿠키&밀크' '골든 오레오' '휩트 스트로베리'와 같은 향미를 가진 치명적 제품이 청소년들 사이에 들불 처럼 퍼져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휴대용 데이터저장장치인 USB 드라이브와 유사하게 생긴 전자담배 쥴(JUUL)이 청소년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쥴은 소지가 쉽고 부모나 교사에게 적발될 가능성이 낮아 중.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도 사용하는 등 남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JUUL의 포드(pod) 하나에는 전통적인 담배 한 갑과 동일한 양의 니코틴이 포함돼 있으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도 다량 함유돼 있다.

슈머 의원에 따르면,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이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과일향이나 캔디· 쿠키 맛 제품을 출시하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에서는 12~17세 전자담배 사용 청소년 10명 중 8명 이상이 향미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고교생의 전통적 담배 흡연율은 8%로 비교적 낮아졌지만, 뉴욕주 고교생 5명 중 1명 이상이 지난 1년 내에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은 성인들은 별로 찾지 않는 크림 브륄레(creme brulee), 망고, 쿨민트, 프루트 메들리 등의 향미 제품을 청소년을 겨냥해 내놓고 있다는 것이 슈머 의원의 설명이다.

2009년 제정된 '담배통제법(Tobacco Control Act)'에 따라 FDA에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권한을 부여한 만큼, 제조업체가 청소년을 타겟으로 한 향미 제품을 만들지 못하도록 FDA가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 슈머 의원의 주장이다.

한편, FDA는 지난 1일 40여 곳의 전자담배 제조·유통·판매업체에 주스 박스나 캔디처럼 생긴 제품을 판매.홍보하지 말도록 경고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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