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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들 성추행·성폭행 논란 심각

베이사이드 한인 목사 성폭행으로 체포
증경회장단·소속교단 대책모임 준비중

성직자들의 성추행 및 성폭행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뉴욕한인사회에서 60대 한인 목사 L씨가 한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한 혐의로 전격 체포되는 일이 발생해 한인교계가 발칵 뒤집혔다.

퀸즈형사법원에 따르면 체포된 목사는 퀸즈 베이사이드에서 오랫동안 목회를 해오던 L 목사로 지난달 29일 '강제 신체접촉' 및 '3급 강간' 등 두 가지 혐의로 체포됐다.

L 목사의 성폭행 혐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과 뉴저지 일대 한인 교계 및 원로목사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증경회장단과 소속교단측은 대책 모임을 준비중이다.

익명의 한 원로목사는 "이민교회 목사는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할 만큼 자타가 인정하는 인품과 성품을 지니고 사회의 본이 되어야 하는데, 이와 같은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다시 한번 교계가 자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즘 미투 운동 캠페인 때문에 한인사회를 비롯한 교회 내 성추행, 성폭력 문제에 대해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교계에서도 미투 운동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회에서 일부 목사들의 성추행 건수도 심심찮게 접수되고 있는 추세다.


임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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