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주택 압류 급증…지난해 2202건, 6년래 최고
933건의 퀸즈가 42% 차지
뉴저지, 압류비율 가장 높아
부동산정보전문업체 프라퍼티샤크닷컴(Propertyshark.com)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신규 주택 압류 건수는 2202건으로 2010년 이후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압류 건수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던 2012년(912건)과 비교하면 142% 폭증한 수치다.
뉴욕시 주택 압류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발생한 2008년 최고 수준(3874건)에 달했고 2009년(3298건)과 2010년(2581건)에도 높은 수준에 머무르다 2011년(996건)과 2012년에 급감했다.
지난해 뉴욕시 보로별 주택 압류 건수에서는 퀸즈가 933건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2012년(358건) 대비 161% 급증한 수치로 2010년(1404건) 이후 최고 수준이다.
퀸즈에 이어 브롱스(478건), 브루클린(451건), 스태튼아일랜드(185건), 맨해튼(155건) 순으로 집계됐다. 두 번째로 많은 신규 압류가 발생한 브롱스도 2012년(165건)과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브루클린 역시 2012년(164건) 대비 175% 증가했다.
보로별 주택 압류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도 조사됐다. 퀸즈에서 주택 압류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총 84건을 기록한 우편번호 11434의 퀸즈 자메이카.홀리스.세인트올반스가 꼽혔다. 브롱스에서는 리엄스브리지.베이체스터 등 우편번호 10466 지역과 모리스파크.펠햄파크웨이 등 우편번호 10462 지역이 각각 65건으로 주택 압류가 가장 많았다. 브루클린에서는 53건을 기록한 버겐비치 등 우편번호 11236 지역, 스태튼아일랜드에서는 우편번호 10304 지역의 노스아일랜드(28건), 맨해튼에서는 첼시.클린턴 등 우편번호 10036 지역(13건)이 주택 압류가 가장 많았던 지역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택관련 통계전문업체 '아톰 데이터 솔루션(Attom Data Solutions)'이 11일 발표한 전국 압류 활동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저지주 주택의 1.86%가 압류당한 것으로 집계돼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2004~2008년 사이 누적된 압류 건수에서도 뉴저지주가 3만227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뉴욕주(3만1838건)가 그 뒤를 이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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