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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 타운의회 한국어 통역 부재 장기화

한인 주민들 월례회의 민원 제기 어려워
한국어 웹사이트 개설 작업도 지지부진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의회의 한국어 통역관 부재가 장기화되고 있다.

20일 열린 타운의회 월례회의에는 한국어 통역관이 배치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인 주민들은 시의원들에게 민원을 제기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한인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어 통역관은 지난 10월 타운의회 월례회의부터 제공되지 않고 있다.

팰팍 타운의회는 지난해 9월부터 한국어 통역관을 고용, 배치해왔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를 중심으로 타운의회를 찾는 한인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이뤄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인들이 영어 구사의 어려움으로 인해 의사 발언이 힘들다는 민원을 제기하자 타운의회가 통역관 배치를 결정한 것. 더욱이 주민의 약 절반이 한인인 것도 의회가 한국어 통역관의 필요성을 인정한 이유가 됐다.

하지만 최근 수개월간 통역관의 부재가 이어지면서 한인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권혁만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 대표는 이날 의회 회의에서 “통역관 부재 장기화의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타운정부는 “이전에 일했던 통역관이 타주로 이사를 하면서 부재 상황이 발생했다”며 “새 통역관 채용 과정을 진행 중이다. 최대한 빨리 통역관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권 대표 등은 “타운정부 측이 새 통역관 채용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부재 기간이 줄어들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며 “다음달 월례회의부터는 한국어 통역관이 배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타운정부가 약 1년 전부터 약속했던 팰팍 타운정부 한국어 웹사이트 개설이 늦어지고 있는 문제도 제기됐다. 지난 1월 정부 측은 “봄쯤 정부가 자체 제작한 한국어 웹사이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으나 여전히 개설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한국어 웹사이트 개설이 너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제임스 로툰도 팰팍 시장도 “나 역시 늦어지고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관련 당국자에게 조속한 개설을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개설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웹사이트 한국어 내용에 대한 검토 작업이 지체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정부 측은 “내년 1월쯤 시범 개설을 계획 중”이라며 “정식 버전은 아니지만 시범 개설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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