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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기차 안전 시스템 미흡

자동속도제어장치 설치율 절반 이하
연방법상 내년 말까지 모두 마쳐야

뉴욕·뉴저지 기차의 안전 시스템 설치가 아직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듀폰에서 앰트랙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메트로노스·뉴저지트랜짓 등에도 자동속도제어시스템(PTC) 설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장치는 기차 속도를 모니터링하다가 과속 시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시스템이다.

연방의회는 2015년부터 모든 기차에 이 PTC를 장착하도록 하는 법안을 2008년 통과시켰다. 하지만 예산과 시간 부족 문제로 설치 기한을 오는 2018년까지 연장한 상태다. 그러나 불과 1년 남은 기한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차의 작업 현황은 아직 목표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뉴저지트랜짓의 PTC 설치 현황은 가장 미흡했다. 뉴저지트랜짓은 지난 10월 말까지 총 440대의 열차 중 5.7%에 불과한 27대에만 PTC 설치를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메트로노스는 531대 열차 가운데 27%에 해당하는 145대에 PTC 장착을 완료했다. 그나마 3개 기차 가운데 LIRR은 작업 속도가 가장 앞서 총 580대 중 절반 수준(49.5%)인 287대에 PTC 설치를 마친 상태다.



GPS 시스템 도입과 종업원 안전 교육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저지트랜짓은 124개 송신탑 중 19%에, 메트로노스는 104개 송신탑 중 12%에만 GPS 시스템을 장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LIRR만 모든 장비에 GPS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을 오가는 이들 기차는 이용객이 많아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 장치 설치 문제가 집중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LIRR과 메트로노스를 관장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뉴저지트랜짓 측은 "추가 인력을 투입해서라도 기한 내 PTC 설치를 완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상태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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