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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뉴저지 주정부 한인 진출 무산되나

인선 결과 잇따라 발표
동아시아 출신은 없어

필 머피 차기 뉴저지주지사가 내년 1월 16일 공식 취임한다. 취임을 앞두고 주정부 내각 인선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의 이름은 찾기 힘들다. 주 전체에 10만 명이 넘는 한인이 살고 있지만 주정부 행정을 이끄는 내각에 한인 진출은 또 다시 어려울 조짐이다.

머피 차기 주지사는 당선 후 주정부에 다양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수 차례 강조해 왔다. 그 결과로 최근 잇따라 발표된 주정부 주요 공직자에 여성이 4명이나 포함됐다. 주 총무국장에 흑인 여성인 타히샤 웨이 퍼세익카운티 프리홀더를 임명했고, 주 은행.보험국장에는 히스패닉 여성인 마를렌 카리데 36선거구 주하원의원을 선임했다.

또 신임 교통국장에는 다이앤 구티에레즈-스카세티를 임명했는데 여성이 교통국장을 맡는 것은 최초다. 아울러 22일 머피 차기 주지사는 주 환경보호국장에 캐서린 맥카브를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현재 머퍼 차기 주지사가 임명한 내각 인사 7명 중 4명이 여성이다. 또 주검찰총장에는 사상 최초로 시크교도인 거버 그리월 버겐카운티 검사장이 지명됐다. 이 같은 인선 결과는 머피 차기 주지사가 자신의 내각에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한인 등 동아시아 출신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이 같은 상황은 오래 전부터 계속되고 있다. 현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 시절에도 한인 등 동아시아 출신이 내각의 일원에 포함된 적이 없다.

지난 2012년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는 한인 필립 권씨를 주 대법원 판사로 지명해 화제를 모았으나 인준 권한을 가진 주상원 법사위원회가 거부해 결국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4년 주 소비자보호국장 대행으로 한인 스티브 이씨가 임명됐으나 최근 사임했다. 또 소비자보호국장이 주정부 요직이긴 하지만 내각의 일원은 아니다.

머피 차기 주지사와 한인사회와의 뚜렷한 연결 고리가 없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머피 차기 주지사는 후보 시절 한인사회와 공식적으로 소통한 적은 없다.

지난 8월 한인 밀집 타운인 포트리를 찾아 주민 간담회를 열었지만 이는 특별히 한인 주민을 만나기보다는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한인 관련 이슈는 거의 전달되지 않았다. 또 지난 10월 말 머피 후보의 10대 딸이 팰리세이즈파크를 찾아 한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긴 했지만 머피 후보 본인에게 한인 이슈가 얼마나 전달됐는지는 미지수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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