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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힐역 혐오 낙서 철저히 수사하라"

한인 단체·상인들, MTA·NYPD에 촉구
론 김 "감시카메라 예산 확보하겠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의 플러싱 머레이힐역에서 발견된 아시안 혐오 낙서와 관련, 한인 단체와 지역 상인들이 관계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먹자골목상인번영회.퀸즈한인회 등 한인 단체와 지역 정치인, 지역 상인들은 22일 머레이힐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뉴욕시경(NYPD)에 조속한 범인 검거와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감시카메라 추가 설치 등을 요구했다.

사건이 발생한 머레이힐역에는 현재 감시카메라가 1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이는 혐오 낙서 사건 발생 후 임시방편으로 설치한 것에 불과하다. 이를 상시 카메라로 전환하고, 카메라 수도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고 한인 단체와 지역 상인들은 강조했다.

론 김(민주.40선거구) 주하원의원도 감시카메라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MTA 기차역에 CCTV 추가 설치를 위한 예산을 지원하도록 주의회에 요구하겠다고 김가은 보좌관을 통해 밝혔다.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기차역 주변을 배회하고 있는 홈리스와 만취객들도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윤희 학부모협회 공동회장은 "12년 전 학부모협회가 MTA에 요구해 기차역 재정비 작업이 마무리됐지만 다시 노후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며 "열악한 주변 환경은 홈리스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기차역에 대한 추가 레노베이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닐리 로직(민주.25선거구) 주하원의원과 스콧 스트링어 시 감사원장 아시안 보좌관 등도 나와 혐오 범죄는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직 의원은 "퀸즈는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곳이다. 이곳에서 인종 혐오 범죄가 발생한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주.시 정부가 공동노력을 기울여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커뮤니티를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경 대민담당실에서도 나와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며 조속한 범인 검거와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해 관할 경찰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 커뮤니티 아웃리치 유닛 부책임자는 "이번 사건은 MTA 관할 구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NYPD는 수사권이 없다. 하지만 기차역 주변 지역은 엄연한 NYPD 관할인 만큼 경찰의 자체적인 수사 활동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오는 27일 맨해튼에 있는 주지사 사무실에서 한인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CCTV 추가 설치 등 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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