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스 속으로] 총기 규제 촉구 학생 집회 논란…"시민 의식 고취" vs "수업 거부 안 돼"

시간·장소 공지, 안전 위협
NJ 교사노조 등 반대 입장
민주주의 배울 수 있는 기회
대학들 "입학 불이익 없을 것"

오는 24일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진다. 그러나 총기 규제를 위한 행동에 나서려는 학생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이날 워싱턴DC를 비롯, 뉴욕시와 뉴저지주 뉴왁 등지에서 학생들의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상태다. 지난달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총기 난사 참사 후 총기 규제에 소극적인 정치권을 압박하자는 학생들의 행동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각 지역별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학부모들과 교육계는 이 같은 학생들의 시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이번 시위를 시민 의식을 가르칠 교육적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찬성론이 있는 반면, 학생들의 무단 결석을 무조건 인정해주는 것은 옳지 않다는 반대론도 존재한다. 또 시위 일정과 장소 등이 이미 공개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노려 학생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뉴저지주 교육국은 지난달 27일 각 학교에 "시위로 인한 학생 안전 사고에 각별히 대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 지침에서 교육국은 "학교 안전을 해치려는 이들 역시 학생들의 시위 시간과 장소를 알고 있다"며 "소셜미디어 등을 각별히 살피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의 시위를 막는 것이 수정헌법 제1조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도 크다. 정치권을 향한 이번 시위가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입장이다. 뉴저지교장.교육감 연합의 파트리샤 라이트 사무총장은 "고교생들이 유권자 등록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로 삼는 등 시위를 교육적인 쪽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목소리를 내고 사회에 참여하는 것이 민주주의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럿거스 주립대 등 뉴저지 내 대학들도 "시위 참가 학생들은 입학 전형 시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평화적인 시위 참여는 오히려 입학 지원자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속속 내놓고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