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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스타트업 절반 이상 이민자 창업

10억불 이상 가치 87개 중
외국인 창업이 51%인 44개
한인은 브라이언 이씨 유일

기업가치가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미국 내 스타트업의 절반 이상이 이민자가 창업한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정책전국재단(National Foundation for American Policy.NFAP)은 최근 미국 내 10억 달러 이상 가치의 스타트업 회사 총 87개 중 51%인 44개 회사의 창업자가 외국인이라는 통계를 발표하며, 미국경제에 이민자의 긍정적인 기여도를 강조했다.

NFAP는 이어 이들 회사 중 다수가 회사 내 요직의 외국인 비율이 70%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즉, 87개 회사 중 62곳에서 이민자들이 중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리에 있거나 제품 개발과 회사 경영에 도움을 주는 직책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억 달러 이상 가치 스타트업의 대다수는 정보·기술·건강·에너지·금융 등 분야의 회사로, 이민자들의 대표 직책으로는 최고기술책임자나 최고경영자 등이 꼽혔다.



예를 들어 엘론 머스크 '테슬라(Tesla)'와 '스페이스엑스(SpaceX)' 회장으로부터 IT회사인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의 미셸 젯트린 대표, '애플다이나믹스(AppleDynamics)'의 요티 반살 대표가 있다. 또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우버(Uber), 팔토 알토 소재 팔란디어(Palantir), 뉴욕주 소재 위워크(We Work)의 창업자들도 모두 외국인이다.

한인 창업자도 1명 포함됐다.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아기용품 제조사인 '더 어니스트 컴퍼니(The Honest Company)'의 설립자 브라이언 이씨는 회사 설립 5년도 되지 않아 회사를 17억 달러 가치로 키웠다. 현재 직원은 517명이다.

이씨는 UCLA에서 경제.경영학을 전공한 후 소비자들을 위한 온라인 법률 서비스 제공사인 '리걸 줌(LegalZoom)'을 설립했고, 이후 모델 킴 카다시안과 협업으로 신발.패션 온라인 구독 서비스인 '슈대즐(ShoeDazzel)'을 창업했다. 이후 현재의 '어니스트 컴퍼니' 설립까지 연결됐다.

이런 스타트업 이민자 사업가 중 다수가 전문직 취업(H-1B) 비자를 통해 미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H-1B 비자를 한 번 거절당한 후 다시 받았던 클라우드플레어의 젯트린 대표는 "비자가 없었으면 아마 캐나다에서 사업을 하지 않았을까"라며 "비자를 못 받았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NFAP 연구에 따르면 다수 이민자 창업자들은 유학생으로 미국생활을 시작했다. NFAP는 "87개의 스타트업 중 4분의 1은 설립자들이 유학생으로 미국에 왔다"고 전했다.

이민자 창업자들의 국적은 다양하게 분포됐지만, 특히 인도(14)·캐나다(8)·영국(8)·이스라엘(7)·독일(4)·중국(3) 등의 순이었다.

주 별로는 특히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에 많이 분포됐는데, 캘리포니아주가 32개로 가장 많았고, 뉴욕은 6개였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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