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보다 소상인 우선"
코리 존슨 시의장 한인단체 간담회
베이사이드 뉴욕한인봉사센터 방문
"언어 서비스 문제 등 해결책 찾겠다"
한국계인 코리 존슨 뉴욕시의회 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인단체들을 만나 자신의 정견을 밝혔다. 폴 밸론(민주·19선거구) 뉴욕시의원과 함께 31일 베이사이드 뉴욕한인봉사센터(KCS)를 찾은 그는 한인 비영리단체, 비즈니스.커뮤니티 리더들과 만나 소상공인 권익 신장, 지역 커뮤니티의 필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존슨 시의장은 "소상공인은 뉴욕시 발전의 원동력이자 직업 창출의 장"이라며 "그들의 필요를 듣고 정부의 자원을 동등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아마존 제2본사의 퀸즈 입성과 뉴욕시에서 제공하는 30억 달러의 지원금에 대해 "아직 뉴욕시는 소상공인 지원, 노숙자 문제 등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아마존에 자금을 주는 대신 지역 커뮤니티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언어 서비스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은 "언어 장벽으로 소상공인들과 뉴욕시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소수계·여성소유기업(M/WBE) 조달사업에 대해서도 언어 지원 및 프로그램 확대를 적극 요구했다. 김은경 퀸즈 YWCA 사무총장은 "조달사업에 관심은 많지만, 300페이지 가량의 지원서 준비와 오랜 대기 시간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며 "안내 포럼 등을 통해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존슨 시의장은 "2주전 플러싱 일대 소상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간판 조례안을 승인했다"며 "언어 문제 등에도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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