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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질환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파크메디컬그룹 새뮤얼 배 내과 전문의
한인들 많은 위장·대장·암 진료 명성

"그동안 프린스턴에서 미국 주류사회 환자들을 많이 진료했는데, 이제는 한인들 진료를 하고 싶어 포트리에 왔습니다."

뉴저지주 포트리에 있는 파크메디컬그룹의 새뮤얼 배(사진) 위장내과 전문의는 한인사회 진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배 전문의는 5살에 미국에 온 1.5세로 컬럼비아 의대를 거쳐 뉴욕에 있는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에서 펠로십을 거쳤다. 그동안 중부 뉴저지 프린스턴에 있는 병원에서 내과 과장 직을 맡아 오랫동안 환자들을 진료했으나 최근 은퇴 후에 컬럼비아 의대 동료가 재직하고 있는 파크메디컬그룹에 합류했다.

"한인 환자분들 만나는 게 즐겁다"는 배 전문의는 "그러나 한인들이 타민족에 비해 위장과 간 등이 나쁜 경우가 많아 안타깝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 전문의는 위장과 대장, 그리고 암 등을 치료하는 전문가다. 배 전문의는 한인들의 위장질환은 헬리코박터 균 때문에 유래하는 경우가 많은데 헬리코박터 균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미국인과 한인이 갖고 있는 균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와 증상에 맞춰서 적절히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한인들이 갖고 있는 헬리코박터 균은 미국인들에게서 발견되는 것보다는 화학적으로 강하고 위험하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법이라고 할지라도 5~6가지의 다양한 방법을 적절히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배 전문의는 또한 한인들에게 위장질환 등이 많은 원인을 설명하고 이를 막기 위해 예방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인들의 경우 음식이 맵고 짜고, 또 담배도 많이 피고, 술도 많이 마시기 때문에 위장과 대장, 간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며 "음식조절과 건강관리를 잘하고 손을 자주씻게 되면 위장과 대장 관련 질환은 물론 B형 간염 등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 전문의는 일반적인 전문의와는 좀 다르게 이색적인 이력을 갖고 있다. 의대에 가기 전에는 컬럼비아대에서 동아시아 역사를 전공한 역사학도였고, 바이올린에 특별한 재능과 열정을 가져 줄리아드음대에서 바이올린을 공부하기도 했다.

배 전문의는 이러한 예술적인 감성 탓인지 몰라도 최근 포트리 파크메디컬그룹에 합류한 뒤 환자들 대할 때 늘 푸근하고 웃는 낯으로 대해 '친구 대하듯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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