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팍 위안부 소녀상 설치 구체화
이종철 전 부시장이 관련 업무 맡기로
시의회 상정 여부·법적 문제 검토
팰팍 타운은 제임스 로툰도 전 시장이 재임 중이던 지난해 한국의 화성시와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놓고 협의를 진행했다. 로툰도 전 시장과 화성시 측은 화성시가 소녀상을 설치하고 화단을 꾸미는 비용 등을 대는 조건으로 소녀상을 팰팍으로 가져와 설치하기로 하고 업무를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로 로툰도 전 시장이 임기를 마치면서 그 동안 해당 업무는 실무자가 없는 공백상태를 이어왔다. 그러다 최근 크리스 정 신임시장이 지난해 로툰도 전 시장을 도와 소녀상 설치 업무를 도왔던 당시 부시장이었던 이종철 시의원에게 해당 업무를 위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정 시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지난해 진행됐던 관련 업무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나에게 관련 업무를 추진하도록 위임했다"며 "화성시로부터 소녀상 설치와 관련된 연락이 오면 이것을 시의회에 상정해 의결을 해야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미 지난해에 로툰도 전 시장 이름으로 소녀상 설치와 관련된 편지가 갔기 때문에 이제는 화성시의 입장이 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도서관 옆 기림비 옆자리 또는 다른 장소에 설치할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가능한 문제없이 순리대로 일을 처리하기 위해 법적인 면도 알아보겠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화성시로부터 연락이 오면 정 시장과 데이빗 로렌조 행정관 등과 의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팰팍은 지난 9년 전에 공립도서관 옆에 기림비를 설치했는데 이때 주류사회 주민들이 "왜 일본과의 역사 관련물을 타운 공립도서관에 설치하느냐"며 문제를 제기해 시의회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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