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검찰, 던킨 도넛 상대 소송
고객정보 도난 알리지 않아
뉴욕주 검찰은 26일 '던킨 도넛'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고객 정보를 도난당한 뒤에 이를 고객에게 알리지 않고 추가적인 안전장치 마련에도 소홀했다며 뉴욕주 법원에 이 회사 모기업인 '던킨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발표했다.
레티샤 제임스 주검찰총장은 "던킨 도넛은 고객의 정보와 재산을 보호하지 못했고 보호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회사에 대규모 사이버공격이 이루어진 것은 지난 2015년으로 5일간 1만9715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는데 이 같은 사실은 이 회사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 의해 발견된 후에도 회사측은 아무런 추가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후 2018년에도 고객 계정 30만 개 이상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던킨 도넛'은 고객들에게 사이버 공격 사실을 알리고 계정의 비밀번호를 바꿀 것을 공지하지 않았으며 고객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조차 조사하지 않은 등 기업윤리와 고객과의 약속 모두를 저버렸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민사소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건과 관련 벌금이나 배상범위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던킨 그룹'은 "지난 2년간 뉴욕주 검찰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했으며 할 수 있는 조치를 다해 왔다"고 밝힌 뒤 "검찰이 소송을 시작한 것을 이해할 수 없으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진석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