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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침입 총기 난사

브롱스 41경찰서 반복 공격
안내 데스크 경위 피격 부상

전날 순찰차 안 경찰도 당해
용의자, 살인 혐의 구속 경력

뉴욕시민이 경찰을 향해 총을 겨눈 사건이 연달아 두 차례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쯤 브롱스 서던불러바드와 롱우드애비뉴 사이에 위치한 41경찰서에 한 남성이 침입해 경찰과 경찰서 직원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갑작스런 총격 사건으로 경찰서는 비상이 걸렸고, 안내 데스크에 앉아있던 경위 한 명은 왼쪽 팔을 맞았다. 경위는 인근 링컨병원으로 이송돼 오전 10시쯤 안정을 되찾았다.

사건 당시 경찰의 총격 대응에 용의자(사진)는 총을 바닥에 버리고 바닥에 엎드렸고 경찰들이 제압해 체포했다. 용의자는 로버트 윌리엄스로 지난 2002년에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가 3년 전 석방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8일 오후 8시쯤에는 해당 41경찰서에서 몇 블럭 떨어진 심슨스트리트에서 경찰 순찰차가 공격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사건과 동일한 용의자로 파악되는 한 남성이 순찰차에 다가와 말을 걸다가 조수석에 타고 있던 경찰의 목에 총을 겨눴다. 다행히 총알이 순찰차의 방탄유리에 맞고 경찰의 목과 턱을 스쳐 피해자가 사망하지는 않았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번 사건은 경찰을 암살(assassinate)하기 위한 목적이 분명하다”며 격분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역시 “수차례 반복된 공격에 놀랍다. 뉴욕시경 등 사법기관이 주민들을 위해 매일 목숨을 내놓는데, (이번 사고는)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뉴욕시경 더못 셰이 국장은 '안티경찰(anti-police)’ 풍토를 지적하며 “최근 그랜드센트럴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경찰 시위 등과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자랐던 뉴욕시는 ‘매우 좋은 상태(finest)’였다”며 “주지사와 시장의 약한 리더십이 뉴욕시를 위험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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