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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자선음악회…조화와 협력 표현했죠“

음악회 포스터 공모전
음표 대신한 한글 연출
3명 여학생 합작 수상

샌디에이고 한인학부모회(SDKPA·회장 조이 플랙) 주최 ‘제1회 자선음악회‘ 포스터 공모 시상식이 지난 9일 열렸다.

두 달 넘게 음악회를 준비해 온 SDKPA는 자녀들에게 음악회의 의의를 되새기게 하고자 지난 2월 포스터 공모를 실시했었다. 이 결과 멜로디 플랙(토리 파인스 고교 9년), 캐터린 강(캐년 크레스트 아카데미 12년), 김예은(마라나타 크리스챤 스쿨 10년)양 등 3명의 여학생들이 수상자에 뽑혀 이날 SDKPA로부터 상장과 장학금을 받았다.

샌디에이고 한인 타운의 주요 길목마다 나붙어 음악회를 홍보하고 있는 이 포스터는 피아노 건반을 좌우로 음표를 대신한 한글이 리듬감 있게 펼쳐져 있고 음악회 정보가 간결하게 정렬된 것으로 이벤트의 성격을 단번에 전달하는 수준급의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 포스터는 3명의 수상자들의 아이디어가 한데 모아진 합작품. 원래 포스터 공모전 당시엔 이들 각자가 개별적인 아이디어를 제출했었지만 스스로 조화로운 이벤트를 만들자는 마음에서 아이디어를 한데 모아 한장의 포스터로 조합해 완성했다.

다양한 사람, 다양한 연주를 의미하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건반을 제안했던 멜로디 양은 “처음 실시하는 자선음악회인 만큼 조화와 협력을 보여준듯해 더욱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고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의의를 오선지에 음표처럼 나열했던 예은양은 “누구든지 한사람의 아이디어만 선택됐더라면 조금 서운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정갈하게 레이아웃을 맡았던 캐터린 양은 “실제로 포스터와 티켓 등으로 인쇄된 것을 보니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이 플랙 회장은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의 수고와 정성을 힘껏 격려해주시는 의미에서 바쁜 와중이지만 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며 “다행히 동참하는 의미에서 여러 곳으로 부터 성금이 답지하고 있어 준비하는 회원들과 연습하는 학생들이 힘이 난다”고 말했다.

SDKPA 주최 ’제1회 자선음악회‘는 오는 29일(일) 오후 6시 30분 한빛교회에서 무료로 열리며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실력있는 음악도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 음악회를 통해 모여진 성금 전액은 샌디에이고 주립대학(SDSU)의 한국어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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