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SD, 한국 국회도서관과 교류 MOU 체결

논문 280만건 검색ㆍ다운로드
한국 관련 정보검색 가능해져

한국 국회도서관(관장 유재일)이 UC샌디에이고(UCSD) 도서관과 자료교환 및 도서교류에 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7일 국회도서관 유재일 관장은 UCSD 가이젤 도서관을 찾아 마사 흐루스카 부관장과 업무협약에 관한 MOU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UCSD 환태평양 국제관계대학원(IR/PS)의 유종성 교수와 음악과 정은영 교수 등 한국학 관련 교수진이 배석했다.

이날 MOU 체결에 따라 UCSD 도서관 내 지정 컴퓨터를 통해 국회도서관의 데이타베이스(석박사 논문 76만건을 포함 280만건의 자료)를 자유롭게 검색하고 다운로드, 프린트 할 수 있게 됐다.

MOU 소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협약의 목적은 ‘외국의 주요 도서관 및 한국학 연구소, 한국문화원 등과 지식 및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내 한인들과 한국학 학자들이 원활한 교류를 통해 관점을 확장하는데 조력’하기 위함이다. 국회 도서관은 2002년 USC를 필두로 지금까지 세계 30여개의 주요 대학, 문화원, 국립도서관들과 MOU를 맺어왔다고 밝혔다.

유관장은 “샌디에이고 지역에서도 국회도서관의 1억 3000만페이지의 전자자료를 UCSD 도서관을 통해 원활히 검색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 및 국회 간행물 역시 도서관에 지속적으로 기증할 계획이므로 한국관련 정보 검색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유관장 일행과 대학내 한인교수와 자리를 함께한 흐루스카 부관장은 “UCSD가 외국의 대표적 도서관과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학 관심자들이 많은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종성 교수는 “UCSD 가이젤 도서관은 일반인들에게 공개가 되므로 샌디에이고 한인들도 누구나 원한다면 국회 도서관의 전자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유관장 일행은 도서관 내 동아시아 콜렉션을 둘러본 후 한국학 관련 교수진 및 피터 코헤이 UCSD 부총장과도 면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