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30년 전 미제 강간 사건 해결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 윌리엄 얼 탈봇 3세 체포

과학 수사는 나날이 더 발전하고 있다.

지난 17일 약 30년 전 캐나다 여성을 강간하고 총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쏜 후 사망하게 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체포된 용의자는 시택에 사는 한 55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당시 피해자 여성이 사망한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미제 사건의 용의자 DNA를 기반으로 현재 그의 가계도를 추적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당국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987년 11월, 당시 18세였던 여성을 강간하고 살인한 사건의 가장 강력한 용의자가 윌리엄 얼 탈봇 3세라고 발표했다.

현재 자신의 부모와 우딘빌에 거주중인 탈봇은 지난 17일 자신이 일하는 시애틀의 한 회사에서 떠나려던 찰나에 이 미제 사건을 지난 13년 동안 파헤쳐온 스노호미시 셰리프국 담당형사 짐 스카프에 의해 검거됐다.

탈봇은 이후 피해자가 살해당한 사건이 일어난 지역인 스캐짓 카운티로 이송될 예정이다.

스카프 형사는 그간 용의자는 단 한 번도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지 않았으며 그의 이름조차 거론된 적이 없었다며 만약 유전 계보학이 이만큼 발달하지 못했다면 이 사건은 아직도 미제로 남아있게 되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한때 ‘골든 스테이트 살인마’로 캘리포니아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은 강간살인마 조셉 제임스 디안젤로의 검거에 이용된 동일 유전 계보학을 통한 과학 수사를 통해 탈봇 검거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노호미시 셰리프국은 지난 4월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용의자의 DNA를 스캐짓 카운티로부터 확보해 파라본 나노랩 연구소로 이미 보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소는 과학적 접근을 통해 유전 코드를 바탕으로 몽타주를 찾아내는 과학수사전문 기관이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의 DNA를 이용해 유전학자들은 두 가지의 가계도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뱅크로부터 그의 두 번째 사촌을 찾아냈다. 또 확보된 용의자의 DNA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계도들은 각각 그의 할머니와 증조할아버지를 찾아낼 수 있었다.

이 두 가계도는 하나의 결혼을 통해 융합되었는데 이 중 용의자인 탈봇은 이 두 가족의 DNA 형질을 모두 가진 유일한 남성이었다. 이후 주 교통국 범죄연구소 과학자들은 탈봇의 유전자 형질과 당시 범죄 현장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일치한 다는 것을 판명해냈다.

한편 스노호미시 셰리프국 스카프 형사는 탈봇이 당시 사건을 일으켰던 30년 전의 얼굴을 판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용의자 체구가 파라본 연구소에 제공한 몽타주와는 달리 살이 많이 찐 상태였기 때문이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