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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특집: 시애틀 2017년

대기업 호경기 타고 한인사회 경제도 고공비행

아마존 등 대기업 본거지
신규 고용도 계속 늘어나
주택 가격 상승률도 최고
인구 증가율도 타지역 2배
아파트 투자 여전히 유망
한인사회 1.5· 2세 중심 재편

시애틀 한인회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홍윤선 시애틀 한인회장은 워싱턴주 한인사회에서 가장 역사 있고 전통 있는 시애틀 한인회가 50년 역사가 되었다는 것은 시애틀 한인 사회가 지난 50여년 동안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는 안정을 이룩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9년전의 미국 대공황을 극복하고 이제 수년전부터 시애틀 지역 경기가 호황을 누리고 있어 이와함께 이제 한인사회의 경기도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새해에도 시애틀 경기가 강세를 보일 예정이어서 시애틀 한인사회의 경기 전망도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현아 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장도 시애틀 지역 경기가 매우 좋기때문에 주류사회와 관련된 호텔, 식당 등 한인 업종들은 다 좋다고 말했다. 또 올해에도 계속해 주택 경기와 시애틀 지역 경기는 밝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소장은 “현재 시애틀 에서는 장기적인 인플라 사업으로 경전철 확장, 알라스카 고가도로 대체 하이웨이 99 터널 공사, 워싱턴주 컨벤션 센터 확장, 시택 공황 확장 등 수백억불씩의 장기 공사 가 진행되고 있어 새해에도 불황을 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애틀 경전철 사업은 현재 2단계가 진행중인데 지난 11월 선거에서 다시 공사비가 540억불이나 될 뿐만 아니라 공사기간도 25년이나 걸리는 3단계 확장 사업도 통과되었다. 이로인해 현재 시택공항에서 UW 대학 까지 연결되어 있는 경전철을 에버렛, 두퐁, 이사콰, 웨스트 시애틀 그리고 밸라드까지 연장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종합 부동산 금융회사인 ‘유니버스 부동산 그룹’ 토니장 대표는 “2017년 시애틀 지역 부동산 시장은 2016년 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뜨거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러한 예측이 가능한 이유는 ”미전역 평균 인구 증가율의 거의 2배가 되는 인구 증가와 고용안정, 특히 지속적인 IT 관련 종사자들이 주거비, 교육, 자연환경 등이 뛰어난 시애틀 지역으로 많이 유입하고 있기때문“이라며 아직도 매물 재고 부족으로 일반 주택은 물론 아파트 등 다 세대 주택 투자가 미전역에서 4번째로 가장 투자하기 좋은 곳으로 선정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미주 한인 호텔 협회(KAHOA)와 시애틀 한인 호텔 협회에서 교육부장을 맡고 있으며 노스 시애틀에 있는 할러데이 인 익스프레스 제너럴 매니저인 오휘석 (Ron Oh)씨는 102개 룸, 컨퍼런스 룸, 50석 커뮤니티 룸 규모의 호텔을 2001년 11월 오픈 했는데 그해 911 테러가 터져 호텔업이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2005년 이후 부터는 수익이 눈에 띄게 발생했고 특히 2년전 부터는 숙박률이 80%일 정도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애틀 주택경기는 지난해 계속 뜨거웠다. 시애틀 지역의 집값 상승률은 지난 9월의 경우 9년래 처음으로 미국 탑이 되었을 정도로 뜨거운 주택경기를 보이고 있다.
케이스-쉴러 주택 가격 지수에 따르면 킹, 스노호미시, 피어스 카운티를 포함한 시애틀 지역의 보통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 9월에 1년전 같은 기간보다 11%가 뛰었다. 킹카운티 지역의 경우 지난 11월 이자율 인상으로 집 매매가 1년전 같은 기간보다 30%나 증가했다. 킹카운티의 11월 중간 단독주택 가격은 55만불로 연간 10%가 인상되었다. 시애틀은 61만5000불, 이스트사이드는 75만9000불 이었다.

실업률도 낮아지고 있다. 시애틀-벨뷰-에버렛 지역의 실업률도 지난 11월에 더 떨어져 3.7%였다. 이것은 8년래 최저 실업률이다.

시애틀 지역의 경기가 좋은 것은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스타벅스 등 대기업의 경기가 계속 좋기 때문이다. 특히 아마존의 경우 지난 홀리데이 시즌에 12만명을해 채용했으며 지난해 1분기에 워싱턴주에서만 풀타임 직원 3500명을 추가했다. 워싱턴주 풀타임 아마존 직원은 2만6500명에서 3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아마존은 테크와 소매업 분야 확장으로 인해 미국과 국제적으로도 1만4400명의 풀타임과 파트 타임 직원을 채용해 총 24만5200명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좋은 경기 전망과 함께 시애틀 한인사회는 새해에도 단합과 화합 속에 미 주류사회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 할 예정이다.
이민 1.5세여서 지난해에도 주류사회 참여를 늘린 홍윤선 시애틀 한인회장은 “예전에는 행사 참여자들이 1세 위주였으며 40대 50대가 많았으나 지금은 영어권 젊은 차세대들이 많아졌다"며 한인회의 시애틀 최대 축제인 시페어 퍼레이드 행사 참여의 경우 미국인들 참여도 늘어났다”고 말했다.올해 시페어 축제에는 미국인 참여를 40-50%로 늘리고 고국방문 시 미국인 참여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정현아 한인상공회의소장은 “지난해 소수 민족 사회와도 적극 협력해 한인, 히스패닉, 중국, 베트남, 총 4개의 상공회의소가 소수민족 상공회의소 연합회(ECCC)연합체를 구성했고 그 결실로 고용주교육에 28만5000불을 시애틀시로부터 받아 고용주들의 노동법관련 교육에 사용하기로 결정되었다”고 말했다.

또 지역 경제 개발 현황을 알아보는 세미나를 지난해에는 시애틀, 벨뷰, 커크랜드에서 실시한데 이어 올해에는 페더럴웨이, 타코마 다른 도시까지 확장하는 등 주류사회와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잔 민주평통 시애틀 협의회장은 “3년전 회장이 된 후 한인사회와 함께단합과 화합 하는 평통을 만들고 미주류사회에 한국 통일과 북한 인권문제 여론 형성에 노력했다"며 새해에도 오는 4월말쯤 차세대와 미주류사회의 여성 정치인, 교수, 변호사, 의사 등 여성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한미 여성 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한인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시애틀 한인사회를 뒤돌아보면 한인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1890년대 말부터 1898년 서북미에 온 첫 한인으로는 홍지인씨로 알려져 있다. 홍씨는 1903-1905년 구 한국에서 7226명의 노동 이민이 정식으로 하와이에 이주하기 5,6년 전인 1898년에 이미 시애틀 항을 통해 미국에 온 후 당시의 골드러시로 알래스카에 갔다.

1940년대 말부터 1960년대에는 유학생들이 와서 정착하였으며 70년대, 80년대 가족 이민, 취업이민 등으로 많은 이민자가 유입되어 한인사회를 형성하였다. 80, 90년대에는 미국내 타주의 한인들이 살기좋다고 소문난 서북미로 많이 이주해 한인사회가 크게 성장하였다.

시애틀 한인사회는 새해에도 1.5세와 2세들이 미 주류사회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정치인으로는 신디류 워싱턴주 하원의원이 있고 법조계에는 마리앤 스피어맨(지명희) 판사, 정상기, 존 전(John H. Chun, 전형승 ) 판사 3명이 있으며 앤디 황 페더럴웨이 경찰국장, 김혜옥 시애틀 부시장을 비롯 1.5세와 2세들이 변호사, 의사, TV 앵커, 리포터 등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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