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고등학생 28% 학업 중도 포기
지난해 졸업예정자 3명 가운데 2명만 '정시졸업'
뱅크스 교육구 '최고'... 에스타카다 교육구 '최악'
오리건주교육국(DOE)가 주내 2009년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오리건주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의 28%가 지난해 학업을 중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도 포기 학생 수가 1만 4000명에 이르고 있다고 교육부가 지적했다.
고등학교 4년 안에 졸업하는 정시졸업률이 불과 66%에 그쳐 졸업예정자 3명 중 1명은 졸업을 제때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 4%는 2009학년 가을 학기에도 졸업을 하지 못해 재학 중이었고 2%가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을 했다.
오리건주 수잔 카스티오 교육감은 이번 통계 자료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학생들이 필요한 교육을 제공받지 못하게 될 경우 결국 오리건주 주민들 모두에게 책임이 돌아가게 된다"고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각 교육구별로는 오리건주 최대 교육구인 포틀랜드 교육구가 정시졸업률 53%로 가장 낮은 졸업률을 보유하고 있는 교육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교육구내 윌슨, 클리브랜드, 프랭클린, 마샬, 루즈벨트 등 5개 고등학교에서만 1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업을 중도포기했고 교육구내 대안 학교에서도 수백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교육구내 우수 학교로 알려진 링컨, 윌슨, 클리브랜드, 그랜트 고등학교에서는 저소득층 가정의 정시 졸업률이 평균 졸업률에도 못미치는 50%로 나타나 관계 당국의 대응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건주 200여개 교육구 가운데 뱅크스 교육구가 90%의 졸업률로 가장 높았으며 레이크 오스웨고(89%), 스캐푸즈(87%), 웨스트린-윌슨빌(85%), 티가드-튤래틴(81%) 교육구가 뒤를 이어 상위권에 올랐으며 로즈버그(57%), 레드몬드(47%), 레바논(46%), 에스타카다(40%) 교육구가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오리건주 전체에서 인종별로는 학업중도포기 학생의 72%가 백인이었으며 히스패닉이 15%를 차지했다. 이가운데 남학생의 학업 중도포기율이 52%였으며 저소득층의 정시졸업률은 4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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