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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트럼프 선정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7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올해의 인물’에 선정했다.

타임은 이날 트럼프가 올해로 90번째를 맞는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면서 “부동산 재벌이자 카지노 소유주인 트럼프는 TV 리얼리티 쇼 진행자로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공직에 단 하루도 몸을 담을 적이 없으며, 자기 자신 이외에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고 미국 대통령직에 오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타임은 이어 “정당과 학자, 기부자, 여론조사 전문가 등 누구도 그가 실제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잘 된 일인지 잘못된 일인지 모르지만 트럼프는 실제로 대통령이 됐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국 NBC 방송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단한 영광이며 큰 의미를 갖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타임은 “트럼프의 당선을 잘 된 일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트럼프 승리가 거만한 지배계층들에 한 방 먹인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잘못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사회의 표준과 문명, 담론 등의 파멸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종차별과 성차별 등 부도덕한 세상의 흐름에 오염된 정치를 불러올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타임은 이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트럼프는 크고 깊고 역사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그를 깎아 내리는 사람들은 그가 앞으로 할 일에 대해 두려움을 지니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타임은 또 트럼프의 혁명은 지극히 미국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트럼프는 미국의 7대 대통령으로 미국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앤드류 잭슨과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휴이 피어스 롱 상원의원 등의 포퓰리스트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쁜 측면에서 보자면 트럼프는 1950년대 ‘매카시즘’이라는 용어를 낳았던 ‘냉전 선동가’ 조셉 매카시 상원의원과 라디오 연설을 통해 극단적 반공주의와 반유대주의를 부르짖던 찰스 카글린 신부를 닮은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1927년 미국 비행사인 찰스 린드버그를 첫 ‘올해의 인물’ 선정한 이래 매년 그 해에 나쁜 쪽으로든 좋은 쪽으로든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특정 인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왔다. 1975년에는 ‘미국의 여성’을 선정한 것을 비롯해 1988년 ‘위기에 처한 지구’, 2006년 ‘당신’, 2011년 ‘시위자’ 등과 같이 불특정한 인물 혹은 대상을 뽑은 경우도 있었다. 트럼프는 90번째 ‘올해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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