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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미군 포로 강제징용 사과”

서유진 기자
서유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5/07/15 17:15

한국에는 사과·배상 한적 없어 논란

일본 “기업 차원… 정부 관여 없어”
일본 대기업 미쓰비시사가 2차대전 당시 강제 동원됐던 미군 포로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한다. 다음달 15일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를 두고 국제적 비난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조치다. 그러나 이 회사의 전신인 미쓰비시 광업은 한국인을 강제 노동에 대거 동원했음에도 사과나 배상을 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미쓰비시 머티리얼 임직원이 19일 LA에서 징용 피해자인 제임스 머피(94)와 미군 징용 피해자 유족들을 만나 공식 사과한다. 머피는 태평양전쟁 중 일본군 포로로 잡혀 이와테현 하나와 구리 광산에서 미군 포로 500여 명과 함께 1년간 강제 노역했다.

AP통신은 미쓰비시 측의 조치를 ‘역사적인 사과’로 평가했다. 미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 비젠탈 센터’ 부소장인 에이브러험 쿠퍼는 “일본 대기업이 이런 표현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안다”며 “다른 일본 기업들도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 회사의 전신인 미쓰비시 광업이 전쟁 당시 운영하던 아키타현과 효고현 등지의 광산에서 노역한 900여 명의 미국인 포로가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또 웨스트버지니아주 웰스버그 박물관을 찾아 미군 포로들을 추모하고 박물관에 기부한다는 방침도 발표할 예정이다. 2차대전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군 포로 1만2000여 명이 일본으로 강제 이송돼 탄광·공장 등 50여 곳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렸으며 이 중 10%가 사망했다. 주미 일본대사관 오타카 마사토 공사는 “사과는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내린 결정이며 일본 정부는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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