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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UN 총회 기조 연설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5/09/28 16:21

“북핵문제에 국제사회 노력 집중해야”

시진핑·푸틴 이어 7번째 연설자 대 북한 ‘인권 문제 개선 촉구’ 대 일본 ‘안보 법안 통과 우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바마,시진핑, 푸틴 대통령에 이어 7번째 연설자로 UN총회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AP]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바마,시진핑, 푸틴 대통령에 이어 7번째 연설자로 UN총회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AP]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북한 핵은 국제 핵 비확산 체제의 보존과 인류가 바라는 핵무기 없는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지난 7월 이란 핵협상이 최종 타결됐는데 이제 마지막 남은 비확산 과제인 북한 핵문제 해결에 국제사회의 노력을 집중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0차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서 “최근에도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추가적인 도발을 공언했다”며 “이는 어렵게 형성된 남북대화 분위기를 해칠 뿐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들의 비핵화 대화 재개 노력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추가도발보다는 개혁과 개방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핵개발을 비롯한 도발을 강행하는 것은 세계와 유엔이 추구하는 인류평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과감하게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북한이 경제를 개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기차로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유라시아 친선특급이란 철도여행이 있지만 북한의 철로는 굳게 닫혀 있어 통과할 수 없다”며 “이제 그 길을 활짝 열어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유엔의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평화통일을 이룬 한반도는 핵무기가 없고 인권이 보장되는 번영된 민주국가가 될 것이고 통일 한반도는 지구촌 평화의 상징이자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인권 문제 개선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인권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큰 이목을 끈 사안의 하나는 바로 북한 인권문제”라며 “작년에 발표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는 북한 인권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와 총회의 결의채택뿐만 아니라 안보리에서도 논의하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했다”며 “북한이 이러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귀를 기울여서 인권 개선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의 안보 법안 통과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에는 동북아 안보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움직임들도 나타나고 있어
역내 국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번에 통과된 일본의 방위안보법률도 역내국가 간 선린우호 관계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투명성 있게 이행되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반기문 사무총장께서는 긴장과 대립이 지속되는 동북아를 가리켜 지역협력 메카니즘이 없는 ‘중요한 고리를 잃어버린 곳’이라고 했다”며 “제가 ‘동북아평화협력구상(NAPCI)’을 추진하는 이유도 잃어버린 고리를 다시 연결해서 동북아에 신뢰 구축과 협력 증진의 선순환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금년은 특히 ‘여성, 평화와 안보를 위한 안보리 결의 1325호’가 채택된 지 15년을 맞는 해로서,국제사회가 분쟁 속의 여성 성폭력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무엇보다 2차 대전 당시 혹독한 여성폭력을 경험한 피해자들이 이제 몇 분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 분들이 살아계실 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며 “과거를 인지하지 못하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길은 없다”고 못박았다. 박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 첫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에 이어 7번째 연설자로 나섰다.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은 10월 1일 오후 기조연설을 한다.

뉴욕=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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