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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가게 “위조 승차권 하마터면...”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TTC)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성인용 종이승차권 위조범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종이티켓을 폐지키로 한 가운데, 위조티켓을 속아서 구입‧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돼 처벌위기에 몰렸던 토론토의 한인편의점 업주가 때마침 위조티켓 판매범인이 체포됨에 따라 혐의를 벗게 됐다.

스카보로에서 편의점을 경영하는 한인 K모씨는 수개월 전 중국계로 보이는 한 남자로부터 가짜 TTC 종이승차권 3000달러어치를 속아서 구입한 후 무심코 이를 손님들에게 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에 따라 K씨는 위조승차권 판매혐의로 기소돼 티켓판매 자격증을 박탈당함은 물론, 형사처벌 당할 위기에 몰렸다. 너무도 억울한 K씨는 이에 자신도 선의의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무고함을 입증하기 위한 소송에 착수했다.

그러던 중 때마침 법정출두를 하루 앞둔 수일 전, 위조티켓을 팔던 범인이 다시 가게에 나타났으며 K씨는 시간을 끌면서 경찰에 연락을 취한 끝에 현장에서 범인이 체포되도록 조처했다. 이로써 K씨는 12일 재판에서 모든 혐의가 벗겨졌다.



이 사건을 맡은 안주영 변호사는 “다행히 위조티켓 범인이 체포되는 바람에 모든 것이 정상으로 회복됐다”면서 “한인들은 유사한 사례에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 11일 토론토의 윌슨/오싱턴 지하철역에서 위조성인티켓을 판매하던 매표원이 경찰에 체포된 직후 TTC는 오는 9월28일부터 종이티켓을 없애고 토큰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다량의 종이티켓을 구입한 승객은 9월 중순부터 영/블루어 지하철역과 영/데비스빌의 TTC 본부에서 토큰으로 교환하면 된다. 학생과 노인티켓은 그대로 사용된다.

(이용우 기자 joseph@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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