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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전기료 인하=자유당 ‘총선용’

보수당에 지지도 크게 밀려

온타리오주의 전기요금이 전력 성수기인 올 여름부터 대폭 인하돼 주민들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캐슬린 윈 주수상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기요금을 평균 17% 내려 올 여름부터 적용할 것”이라며 “지난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8% 환불 조치를 포함하면 인하폭은 25%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윈 주수상은 “가는곳마다 요금에 대한 원성이 높았다”며 “전력 인프라 개선 사업에 수십억달러를 투입했으나 재원 조달 방법이 잘못됐다”고 정부의 실책을 시인했다. 주정부는 발전소 신설과 개보수 등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에 5백억달러 상당을 쏟아 부었으며 이는 결국 요금 급등을 불러온 것으로 지적됐다.

국영 CBC방송은 “이같은 인하조치를 내놓은 것은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자유당정부의 지지도가 바닥세를 벗어 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이유”라고 전했다. 여론조사 전문 포럼 리서치에 따르면 가장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집권당인 자유당의 지지율이 제 1 야당인 보수당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 1천12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보수당의 44%의 지지율을 받은 반면 자유당은 신민당과 같은 24%를 얻었다. 특히 응답자의 48%가 “내년 6월 총선에서 보수당이 집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보수당 지지를 밝힌 응답자의 대부분이 전기요금에 대한 불만과 자유당정부에 대한 불신을 지적했다.

지역별 지지도를 보면 자유당은 토론토 다운타운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보수당에 뒤쳐졌다. 각당 대표에 대한 신임도에서도 윈 주수상은 11%에 그쳐 보수당의 패트릭 브라운 당수(20%) 보다도 낮았다. 또 다른 여론조사 전문 메인스트리트 리서치의 최근 조사에서도 자유당은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토론토마저 보수당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당은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45%의 지지도로 보수당을 앞섰으나 이토비코와 스카보로에선 열세를 보였다. 이토비코의 경우 보수당은 45%로 자유당(32%)와 두자리 차리를 벌였고 스카보로에선 33%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역에서 자유당은 29%로 신민당(31%)에도 뒤지며 3위로 전락했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오늘 당장 선거를 치르면 자유당은 원내 3당으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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