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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조기 성교육 “절대 허용 못해” 반발

온주의 새 성교육 교재에 가톨릭·,기독교,무슬림 등 종교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야당인 보수당은 종교단체들을 지지하며 여론을 이끌고 있다.

달턴 맥귄티 주수상은 21일 “9월 신학기에 시행되는 새 성교육 커리큘럼은 정부예산을 지원받는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다”고 못을 박았다.

1998년 이래 12년 만에 개정된 새 교재는 1학년 때 남녀의 성기 등 신체의 이름을 배우고, 3학년 때 동성애자의 성적 취향과 정체성, 6학년 때 자위(masturbation), 7학년 때 구강성교와 항문성교, 성병(STIs) 등을 배운다.

새 교재는 지난 1월 교육부 웹사이트에 공개된 후 한동안 잠잠하다가 개신교 복음주의자인 찰스 맥베티 목사가 “가족의 가치를 훼손하는 위험한 교육”이라며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오타와 가톨릭교육청 관계자는 “새 교재를 절대 허용할 수 없다. 동성애(homosexuality)를 어떻게 8살(3학년)에게 가르치는가. 신앙적 관점으로 접근한 가톨릭 버전 교재가 9월 초 발표된다. 이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톨릭학교들은 현재 8학년에게 ‘동성애 행위는 질서에 어긋난다’는 성경말씀을 가르치고 있다. ‘가톨릭교육재단(ICE)’은 온주주교협의회의 승인을 받아 가톨릭 버전 성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레오나 돔브로스키 교육장관은 “온주의 커리큘럼은 모든 학교와 모든 학생에게 교육되어야 한다. 가톨릭학교만 예외로 둘 수 없다”며 자체적인 교재 도입에 반대했다. 맥귄티 수상은 가톨릭 신자이고, 부인은 가톨릭학교 교사다. 돔브로스키 교육장관은 가톨릭교육청 교육위원 출신이다.

테렌스 프렌더가스트 대주교는 “새 교재를 100% 반대한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의 삶을 배우는 것이다. 신앙과 도덕이슈는 부모에게 배워야 한다”고 반박했다.

무슬림 단체들도 새 교재를 거부하고 있다. 무슬림 커뮤니티는 5월10일 토론토에서 열리는 반대시위에 동참할 계획이다.

보수당은 종교단체들을 지지세력으로 끌어들이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팀 후닥 당수는 “6살 어린이는 성기 이름이 아닌, 신발끈을 묶거나 바비인형과 노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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