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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초청 이민문호 대폭 개방”

동반자녀 연령도 22세로 상향
트뤼도 자유당수, 소수계 표심 겨냥

오는 10월 총선에서 10여년만에 정권 탈환을 노리고 있는 연방자유당이 소수계 표심을 잡기위해 획기적인 이민 정책 공약을 내놓았다. 25일 저스틴 트뤼도 자유당수는 이민자들이 집중 거주하고 있는 토론토 동부 브램턴에서 유세를 갖고 “가족 초청 이민 문호를 대폭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트뤼도 당수는 지난 2013년 보수당 정부가 연 5천명으로 제한한 부모-조부모 초청 쿼터를 1만명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보수당 정부는 부모-조부모 이민이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제한했다. 보수당 정부는 지난 2011년엔 가족 초청 이민 부문의 신청자가 누적돼 처리가 지체되고 있다는 이유로 아예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특히 지난 2013년 5월 당시 제이슨 케니 이민장관은 “가족 초청으로 노인들을 받아 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의료비와 웰페어 부담만 늘어난다”고 주장한바 있다. 트뤼도 당수는 “노인들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를 맡아 키우는 역활을 해 경제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뤼도 당수는 또 부모와 함께 이민을 오는 자녀의 허용 연령을 현재 19세에서 22세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자녀 나이 제한 규정으로 이민을 결정한 부모가 19세 이상 자녀를 남겨두고 캐나다 행을 선택해야 하는 고심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19일 총선에서 자유당이 집권할 경우, 이같은 상황에 처한 부모들의 근심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트뤼도 당수는 이어 결혼 초청으로 캐나다에 입국하는 배우자에 대해 도착 즉시 바로 영주권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결혼 초청 배우자는 입국후 2년을 기다려야 영주권 자격이 주어진다.
이민 심사가 갈수로 오래 걸리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트뤼도 당수는 “이민성의 심사 관련 예산을 늘려 서류 처리를 앞당기겠다”며 “신청부터 이민 허용까지 기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뤼도 당수의 이날 이같은 일련의 새 이민정책 공약은 이민 출신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기위한 선거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유당은 지난 2006년 보수당이 집권하기 이전까지는 소수계 표를 거의 독식해 오며 ‘소수계=자유당표’라는 자만에 빠졌다.
이에 보수당은 제이슨 케니 장관을 앞세워 소수계 공략에 주력해 지난 2011년 총선에선 소수계 유권자의 절반이상이 보수당에 표를 던졌다.





임윤선 기자 jame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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