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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10’ 보인다

2008 베이징 올림픽 한국선수단이 지난 9일 경기 첫날부터 ‘金’을 시작으로 연일 각종 메달을 거머쥐며 기염을 토해, 당초 목표로 잡았던 ‘10-10’(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대회 나흘째인 11일 사격에서 진종오(29)가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이날 현재 금 5, 은 6, 동 1개로 중국(금 11, 은 3, 동 4)과 미국(금 7, 은 6, 동 8)에 이어 메달 순위 3위를 달렸다. 남은 태권도, 양궁, 여자역도 등에서 한국은 최소 4개에서 7개까지 금메달을 더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 역도 75kg급의 장미란(25)은 라이벌 무솽솽(중국)이 출전하지 않음으로써 기록상 금메달이 확실시된다. 양궁 남녀 개인전에서 1~2개, 메달밭인 태권도(4종목 출전)에서도 2~3개의 금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이 금메달 10개 이상을 얻는다면 2004 아테네 올림픽(금 9개, 종합 9위)을 능가하는 성적을 거두게 된다.

이날 진종오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여갑순·이은철) 이후 16년 만에 사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진종오는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합계 660.4점을 쏴 북한의 김정수(660.2점)를 0.2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본선에서 563점을 쏴 선두 탄쭝량(중국·565점)에게 2점 뒤진 공동 2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10발씩을 쏘는 결선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점수를 추가해 역전승했다.

유도 남자 81kg급 결승에서 김재범은 독일의 올레 비숍에게 유효를 내주며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지난 10일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자유형 400m)을 따낸 ‘마린 보이’ 박태환(19)은 이날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이 종목 결승에서 1분44초85의 기록으로 2위로 골인했다.

박태환의 기록은 전날 준결승에서 세운 아시아신기록(1분45초99)을 1.14초나 줄인 것이다.‘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1분42초96의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 3관왕에 올랐다.

‘효자 종목’ 레슬링에서는 한국의 첫 동메달이 나왔다. 박은철(27)은 그레코로만형 55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미드 수리안 레이한푸르(이란)를 2-0으로 꺾었다.

그러나 2004 아테네 올림픽 챔피언 정지현(25·)은 그레코로만형 60㎏급 8강전에서 탈락해 올림픽 2연패의 꿈이 무산됐다. 양궁 여자단체에서 올림픽 6연패를 달성한 한국 선수들은 개인전에서도 순항했다. 박성현(25·), 윤옥희(23), 주현정(26·)은 32강전을 무난히 통과해 16강전에 나서게 됐다.

북한도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역도 63kg급에서 박현숙(23)이 인상 106kg, 용상 135kg을 들어 합계241kg의 기록으로 카자흐스탄의 이리나 네크라소바(240kg)를 1kg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박현숙의 금메달은 북한 역도 사상 최초이자 1996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북한이 12년만에 따낸 올림픽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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