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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노메달 수모 “실망하기엔 이르다”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8/08/14 14:02

캐나다가 베이징올림픽에 331명의 매머드 선수단을 파견하고도 대회 6일째인 14일 현재 금메달은 커녕 동메달 한 개도 따지 못한 노메달 (no medal)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여론의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 위원장이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메달 가능성을 낙관했다.

마이클 챔버스 COC위원장은 13일 “아직 베이징 올림픽의 절반도 지나지 않았고, 우리 선수단의 절반이 아직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많다”고 긍정 전망했다.

COC는 당초 16위를 이번 올림픽 목표로 제시했으나, 메달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던 체조의 카일 슈펠트와 펜싱의 셰린 셸름이 아예 예선에서 탈락하고, 수영의 마이크 브라운이 200미터 평영에서 불과 0.09초 차이로 아깝게 4위를 차지하는 등 캐나다는 아직 메달을 단 한 개도 건지지 못하고 있다.

챔버스 위원장은 “다음 주에 출전하는 많은 선수들이 조국에 기쁜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내심을 갖고 선수들을 적극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캐나다는 전체 12개 메달 중 10개를 경기 마지막 주에 따냈다. 하계 올림픽에서 캐나다가 가장 많은 메달을 딴 대회는 1984년 LA올림픽으로 44개 메달을 기록했다.

대회 6일째인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캐나다는 그루지야와 전쟁을 벌인 러시아나 스포츠 약국인 아프리카의 토고보다도 더 순위가 밀려있다.

챔버스 위원장은 “2012 런던올림픽 때는 연방예산이 2400만달러로 늘어난다. 4년 후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크리스 루지 COC 사무총장은 국영 CBC-TV 방송과의 회견에서 "15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 종합 순위 16위에 오른다는 목표는 아직 유효하다"면서, "대회 초반인 만큼 메달 획득 기회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CBC는 루지 사무총장의 말에 이어 한 시청자가 "캐나다는 올림픽에서 국가적 수모를 겪고 있다. 제 3세계 국가들도 최소한 한두 개씩 메달을 따는 데 거대한 영토를 지닌 선진국인 캐나다가 아무런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은 슬픈 일"이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전국 일간지 '글로브 앤 메일'은 13일 ‘개인 최고 기록은 더 이상 필요없다'는 제하의 사설에서 짐바브웨와 아제르바이잔 같은 개도국들도 메달을 따는 마당에 차기 동계 올림픽 개최국인 캐나다가 노메달 수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자괴감을 표출했다.

메일지는 연방정부가 메달 유망주 육성을 위한 예산 지원책을 마련해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나 올해 예산은 8백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메일지는 이어 “캐나다 인구의 40%에 불과한 호주는 매년 2억5백만달러를 스포츠 예산으로 쓴다”며 “캐나다가 2010년 동계 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향후 스포츠 강국인 호주를 모델로 삼아 획기적인 스포츠 진흥책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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