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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기종목 순항', 캐 ‘메달 가뭄 해갈'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8/08/18 12:37

역도의 장미란과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이용대-이효정 조가 지난 주말에 차례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은 18일 현재까지 금메달 8개로 선전 중이다. 이제 남은 종목에서의 확실한 금메달은 19일부터 시작되는 태권도에서 예상되는 2개 정도다. 그럴 경우 한국은 당초 목표로 한 금메달 10개를 채우게 된다.

배드민턴의 이용대-이효정 조가 해냈다. 이용대-이효정 조는 17일 혼합복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안토-낫시르 릴리야나 조를 2-0(21-11 21-17)로 꺾고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김동문-길영아 조 이후 무려 12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에 앞서 16일 여자역도 최중량급(73kg)에 출전한 장미란은 인상 3차 시기에서 140kg을 들어올리며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8일 베이징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아서며 태극전사들의 금빛 퍼레이드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남자 탁구가 어려운 조건을 딛고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남자탁구는 이날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체 3위 결정전에서 오상은과 유승민, 윤재영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3-1로 눌렀다. 중국과 준결승 패배로 패자전으로 밀렸던 한국은 홍콩에 이어 오스트리아까지 차례로 돌려세우고 동메달을 건졌다.

탁구는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는 못했지만 전날 여자 단체전에서도 3위를 차지하는 등 동메달 2개를 보탰다. 더욱이 한국은 한때 대한탁구협회가 내분에 휩싸여 대회를 준비할 기간조차 부족했으나 선전을 펼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동메달 1개를 보태는 데 그친 한국은 금메달 8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6개로 종전 종합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반면 중국은 체조에서만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39개로 22개의 미국을 큰 격차로 따돌려 사상 첫 종합 1위를 예약했다.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야구도 이날 본선 풀리그 대만과 5차전에서 9-8 승리를 거두고 5연승,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 대만을 잇따라 물리친 한국은 쿠바(19일), 네덜란드(20일)전 결과와 관계없이 상위 4개 팀이 겨루는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남자핸드볼은 러시아에 22-29로 졌지만 조 1위를 확정해 스페인과 20일 8강전을 치른다.

육상의 기대주 이정준(24)은 남자 110m 허들에서 국가대표 트랙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1회전을 통과하는 소중한 성과를 올렸다. 이정준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린 110m 허들 1회전에서 2조에 나서 13초65를 뛰었고 7명 중 5위에 그쳤지만 전체 기록에서 26위로 2회전에 올랐다.

한편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통산 24번째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또 이신바예바는 이날 여자 장대높기 결승에서 5m5를 넘어 지난달 작성한 5m4를 1㎝ 경신하면서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을 밟았다. 4m95를 넘어 1위를 확정한 이신바예바는 곧바로 목표치를 세계신기록인 5m5로 잡았고 세 번째 시도 만에 하늘로 솟구쳐 올라 바를 넘었다. 이신바예바는 기록 수립과 함께 공중제비로 기쁨을 표현했고 궈자티위창을 가득 메운 9만여 명은 뜨거운 박수로 축하했다.

반면 중국의 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110m 허들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중국의 영웅 류샹이 아킬레스건 부상 악화로 대회를 기권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휴스턴)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스타로 꼽히는 류샹이 기권을 선언하자 중국은 충격에 빠졌다.

캐나다 ‘메달 가뭄’ 해갈


331명의 메머드 선수단을 파견하고도 베이징올림픽 초반 메달에서 침묵을 지켰던 캐나다가 대회 8일째인 16일 레슬링을 시작으로 수영, 조정, 승마, 트램폴린에서 속속 메달을 따며 종합 17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캐나다의 ‘노메달’ 수모에 종지부를 찍은 선수는 16일 여자레슬링 자유형 48kg 급 결승에서 일본의 이초 치하루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한 브리티시콜롬비아(BC)주 헤이즐튼의 캐롤 윈(27).

1970년대 캐나다에 정착한 베트남계 ‘보트피플’ 이민자의 딸인 윈은 약 7년 전부터 세계 정상급 선수를 인정을 받았으나,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4위에 머무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온타리오 빔스빌 출신 토냐 버빅(31)은 이날 열린 여자레슬링 55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조정에서도 메달이 쏟아졌다. 조정은 16일 남자 2인조 경기에서 은메달을 사냥한 데 이어 17일 남자 8인조 경기에서 5분23초89기록으로 영국과 미국을 제치고, 베이징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을 쟁취했다.

4년 전 아테네 경기에서 4위로 분루를 삼켰던 남자 8인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의 여세를 몰아 메달에 목말라하던 조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에 앞서 열린 남자 경량급 조정 4인조와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에서도 각각 동메달을 건졌다.

남자 4인조의 이안 브램벨은 “평소 연습하던 대로 속도를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4인조 경기의 금메달과 은메달은 덴마크와 폴란드에 돌아갔다. 40분 후 열린 멜라니 코크와 트레이시 캐매런의 여자 더블스컬은 독일을 0.04초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네덜란드와 핀란드 팀이 차지했다.

남자 수영 1500미터 자유형에 출전한 빅토리아의 라이언 코크레인도 천금과 같은 동메달을 추가하며 캐나다에 7번째 메달을 안겼다. 18일 오전에는 홍콩 승마경기장에서 캐나다 승마팀과 베이징 여자 트램폴린에서 토론토 캐런 칵번(27)이 각각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현재 금메달 2, 은 3, 동 4 등 총 9개 메달로 종합 17위에 랭크됐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에서 15개 안팎의 메달을 획득, 종합 16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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