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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조 銀, 야구 6연승, 캐-메달 막판 봇물

태극전사들의 금메달 소식이 이틀째 잠잠한 가운데 유원철(24.포스코건설)이 체조 평행봉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구기 종목에선 여자핸드볼과 야구가 승전보를 전한 반면, 남자 하키와 여자 농구는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유원철은 19일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평행봉 결승에서 16.25점을 획득, 16.45점을 얻은 리샤오펑(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결선에 4위로 진출한 유원철은 이날 출전 선수 8명 중 여섯 번째로 연기에 나서 난이도 점수(A점수)에선 최고 점수인 7.0점을 얻었지만 기술점수(B점수)에서 0.75점이 깎인 9.25점에 그쳤다.

리샤이펑은 난이도 점수에서 6.9점에 그쳤지만 기술점수에서 유원철보다 0.3점이나 많은 9.55점을 얻어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15.65점에 그친 양태영(28.포스코건설)은 7위에 머물렀다.

여자핸드볼은 준준결승에서 중국을 31-23으로 격파하고 4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려 21일 오후 7시(한국시간)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야구 대표팀은 아마추어 야구 세계최강 쿠바를 7-4로 꺾고 예선 풀리그 6연승 행진을 벌였다. 한국은 20일 네덜란드전 결과와 상관없이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고, 성인대표팀 경기에서 9년 만에 쿠바를 꺾는 기쁨을 함께 누렸다.

여자농구는 준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미국에 60-104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예선 전패로 12개국 중 최하위에 머문 한국은 이번 대회 2승3패로 8강 진출에 성공한데 만족해야 했다.

남자 하키대표팀은 스페인과 예선 A조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은 23일 B조 3위 팀과 5-6위전을 치른다.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외로운 도전도 계속됐다.

레슬링 자유형 55㎏에 나선 김효섭(28.삼성생명)은 8강까지 올랐지만 판정 번복 끝에 나미그 세브디모프(아제르바이잔)에게 1-2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복싱 메달 기대주 백종섭은 기관지 파열 진단을 받아 19일 라이트급(60㎏) 8강전을 포기, 안타까움을 샀다.

육상 대표 이정준(24.안양시청)은 남자 110m허들에서 13초55를 뛰어 종전 기록(13초56)을 100분의 1초 앞당긴 한국신기록을 세웠지만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베이징올림픽 여자 카누에 사상 처음으로 자력 출전한 이순자(30.전북체육회)는 여자 카누 1인승(K-1) 500m 예선에서 1분58초140의 기록으로 전체 8명 중 최하위에 그쳐 예선 탈락했다.


캐나다팀 메달 봇물, 19일 은3동1개 수확


지난 주말 여자 레슬링 금을 시작으로 노메달 눈총에서 벗어난 캐나다올림픽팀은 경기 12일째인 19일 철인3종, 남자 다이빙(3m), 남자 트램폴린, 여자 100m허들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를 추가. 금2은6동4개로 종합 17위를 유지했다.

대회 개막직후 6일째 메달을 하나다 건지지 못해 ‘국가적 수모’라는 극한 비난까지 받았던 캐나다팀은 이날 13개 메달를 확보, 2004년 애틀란트 올림픽에서 따낸 12개를 넘어섰다.

이날 ‘수영-사이클-마라톤’의 고된 종목인 철인3종 경기에서 캐나다의 사이몬 위트필드(33)가 2위로 골인, 은메달을 거머줬다.

시드니올림픽 철인3종에서 우승했던 위트필드는 이날 10km 마라톤에서 선두 그룹보다 3분이나 뒤쳐져 출발했으나 막판 결승점을 앞두고 앞서가던 4명중 3명을 제치며 1위와 5초차로 은메달를 차지했다.

이날 남자 트램폴린에서 토론토의 제이슨 버넷트(21)가 총점 40.70으로 중국의 루 천롱에 0.30차이로 금메달을 놓쳤다. 남자 3m 다이빙에선 알렉상드르 데스파티(23)가 중국 선수에 이어 은메달을 받았다.

데스파티는 올 2월 발 부상으로 캐나다 올림픽선수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특별케이스로 선발됐으며 이날 캐나다에 메달을 선사했다. 또 이날 여자 100m 허들에서 윗비 출신 프리스실라 로페스-스킬에프(26)가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이날 카누 개인 500m종목에서 캐나다의 아담 밴 코버덴(26)이 1분35554초로 자신의 세계기록을 깨며 결승에 진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여자 육상 5000m에선 에드몬턴 출신 메간 매트갈페(26)가 8위로 결승에 올랐다.



환갑넘어 올림픽 첫메달 캐나다 승마선수 ‘8전9기’


환갑을 넘은 노신사가 36년에 걸친 '8전9기' 끝에 올림픽 첫 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렸다. 주인공은 캐나다 승마 선수 이안 밀러(61)다. 밀러는 18일 콩 샤틴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승마 장애물비월 경기 단체전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캐나다는 이날 1, 2라운드 합계 벌점 20으로 미국과 동점이 돼 재경기(점프오프)까지 치렀다. 재경기에서는 캐나다의 첫 번째 출전 선수 질 헨셀우드가 벌점 4를 받은 반면 미국은 세 명의 선수가 모두 무벌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캐나다에서 마지막으로 나설 예정이었던 밀러는 재경기에 출전하지도 못하고 미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아쉽게도 미국이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는 것을 지켜봤지만 이번 은메달은 캐나다에는 물론 밀러에게도 값진 선물이었다.

캐나다가 올림픽 장애물비월 단체전에서 메달을 수확한 것은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 금메달 이후 40년 만이다. 특히 9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밀러에게는 감격스런 첫 메달이다.

‘캡틴 캐나다'로 불리는 밀러는 이번 대회 출전으로 요트의 후베르트 라우다슐(오스트리아)이 갖고 있는 역대 하계올림픽 개인 통산 최다 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스물다섯 살이던 1972년 뮌헨 대회에서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밀러는 구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해 서방 국가들이 참가하지 않는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제외하고 36년 동안 올림픽과 인연을 이어왔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단체전 9위, 2004년 아테네 대회 개인전 22위를 기록했던 밀러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3차 예선까지 벌점 합계 8로 공동 8위에 올라 21일 열릴 결선에 나선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밀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출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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