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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10-10위’ 확정, 캐나다 '금' 추가 16위

한동안 잠잠했던 한국선수단이 폐막 사흘을 앞두고 빛나는 금맥을 다시 터뜨리며 사실상 ‘10-10(금메달 10개, 종합 10위)’을 확정지었다. 이제 남은 기간 한국은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도전으로 목표를 상향조정하게 됐다.

한국은 2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에서 손태진(20)과 임수정(22)이 금메달 2개를 잇따라 획득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나흘 만에 금메달을 추가해 메달 합계 금 10, 은 10, 동 6개를 기록한 한국은 종합 7위를 유지했지만 앞으로 남은 태권도 2개 체급과 야구, 복싱에서 금메달을 추가한다면 5위 호주(금 11, 은 13, 동 14)와 6위 독일(금 11, 은 8, 동 11)도 넘어설 수 있다.

한국의 역대 최다 금메달은 홈에서 열린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기록한 금메달 12개. 이후 1996년 애틀랜타대회 7개, 2000년 시드니 8개, 2004년 아테네에서 9개를 따는 데 그쳤다. 이미 금메달 10개를 확보한 한국이 남은 사흘간 금메달 2개만 더 따면 역대 최다 골드 타이, 3개 이상을 따내면 새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역시 태권도는 빼놓을 수 없는 ‘효자 종목’이었다. 첫 주자로 나선 임수정은 여자 57㎏급 결승에서 터키의 아지제 탄리쿨루를 상대로 경기종료 20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뒤차기를 꽂아넣어 1-0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임수정은 1라운드 초반 상대 선수의 공격을 피해다 감점을 당했지만 2라운드에서 오른발차기를 성공시켜 0-0으로 균형을 맞춘 뒤 3라운드 막판 회심의 뒤차기를 터뜨려 정상에 올랐다.

이어 열린 남자 68㎏급 결승에서는 손태진이 태권도 명문가로 알려진 ‘로페즈 가문’의 셋째 아들 마크 로페즈(미국)와 접전 끝에 3-2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하는 동시에 선수단에 열 번째 금 소식을 전했다. 손태진은 2-2로 맞선 3라운드 종료 직전 전광석화 같은 오른발 앞차기를 성공시킨 뒤 매트에 엎드려 환호했다.

금메달 2개를 획득한 태권도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80㎏급 우승자인 문대성(32)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전체 29명 중 1위로 IOC 선수위원에 선출돼 겹경사가 났다. 아시아 최초로 IOC 선수위원이 된 문대성 신임 위원은 향후 8년간 국제스포츠 행정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태권도를 제외한 종목에서는 아쉬운 소식들만 들려왔다. 4년 만에 재출격한 ‘우생순’ 여자핸드볼은 노르웨이와 준결승에서 석연찮은 ‘버저비터’를 허용해 28-29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 막판까지 26-28로 뒤지던 한국은 25초를 남기고 허순영의 터닝 슈팅과 6초전 문필희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종료직전 노르웨이의 센터백 하메르셍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임영철 감독은 종료 버저가 울린 뒤 골이 들어갔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탁구는 간판선수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은 남자단식 32강에서 홍콩의 복병 고라이착에게 2-4로 패해 중도탈락했고 윤재영(상무)도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했다. 여자단식의 김경아와 박미영은 16강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대표팀 막형 오상은(KT&G)만이 무명의 세군 토리오라(나이지리아)를 접전 끝에 4-3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취약종목인 육상에서는 김미정이 여자경보 20㎞에서 29위에 그쳤고 남자 창던지기 예선에 출전했던 박재명(태백시청)은 결선진출이 좌절됐다. 레슬링 자유형 120㎏급의 김재강은 2회전에서 무너졌고 리듬체조에 출전한 신수지는 개인종합 예선 첫날 14위에 머물렀다.


캐나다 '금' '은' 추가 16위


베이징올림픽이 종반에 접어든 가운데 캐나다팀은 21일 승마와 다이빙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 현재까지 모두 15개의 메달 확보로 종합순위 16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승마 개인전에 출전한 캐나다의 에릭 라메이즈는 스웨덴 선수와 동점으로 승부를 결정짓기 위한 장애물 넘기 한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금메달을 챙겼다.

또 이날 여자 10m 다이빙에 출전한 몬트리올 출신 에밀 헤이맨스는 다섯차례에 걸친 다이빙에서 1위로 앞서나가 금메달을 눈앞에 두었으나 마지막 선수로 나선 중국의 첸 루올린이 거의 만점을 받으면서 우승을 놓쳤다.

한편 캐나다는 이날 현재 카누, 태권도, 마운틴 바이크, 승마 등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아 베이징 올림픽 폐막(24일)을 앞둔 이번 주말 ‘메달 러시’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남자 카누종목에 출전한 아담 밴 코버덴은 1000m 결승에 진출, 22일 (오전 3시30분 , 토론토 시간)에 금메달을 노리며 또 500m 예선에선 자신의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1위로 골인, 23일 준결승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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