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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안 걸린다는 ‘오뉴월 감기’ 기승

이안나 기자  anna@cktimes.net
이안나 기자 anna@cktimes.net

[토론토 중앙일보] 발행 2013/07/06  2면 기사입력 2013/07/08 12:11

여름감기 환자 급증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여름철이다. 토론토의 여름은 지난해 보다 비가 많고 서늘한 여름이 될 것이라는 기상예보답게 비가 잦고, 연일 섭씨30도를 웃돌며 뜨거웠던 지난해보다는 상대적으로 서늘한(?) 여름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서늘한 아침 저녁의 기온과 달리 한낮의 뜨거운 태양과 더위로 인해 일교차가 크고, 환절기와 같이 덥고 서늘함을 반복하는 변덕스런 날들이 계속됨에 따라 최근 여름철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옛말처럼 예전에는 여름철 감기가 보기 드문 질환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름감기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며 이는 에어컨을 켠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 생활하는 등 바이러스 전파가 수월해진 생활환경의 변화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낮기온이 더워지면서 일교차뿐 아니라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심해지면서 신체적응력 및 면역력이 약화돼 쉽게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것이 의료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여름감기는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리노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많다. 그 외에 복통,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는 장내바이러스에 의한 감기가 있을 수 있다. 이같은 바이러스들은 여름에도 지속적으로 유행하며 사람들을 감염시킨다. 만일 에어컨을 가동하는 곳에서 장시간 생활하거나 자주 드나들게 되면 콧물과 기침, 두통을 동반한 감기에 걸릴 위험이 높다. 여름감기는 콧물과 기침이 유독 심한게 특징이다.

리치몬드힐에 거주하는 신진만(71)씨는 최근 큰 일을 톡톡히 치뤘다. 가랑비가 오락가락했지만 무덥게 느껴지는 여름날이었기에 아침부터 찌뿌둥했던 몸을 운동으로 풀어야겠다고 생각한 신씨는 오후 4시 경 동네 한바퀴를 산책했다. 그날 이후 감기증상을 느꼈지만 심각하게 생각지 않았던 신씨는 그러나 며칠 후 응급실에 실려가 3일간 의식불명상태에 빠져 중환자실 신세를 지게 됐다. 구사일생으로 회복한 신씨는 결국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 급성 폐혈증이 온 것 같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신씨의 경우처럼 면역력이 약한 60대 이상 노인들의 경우에는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시작해 폐렴, 폐혈증 등으로 발전, 증세가 급속도로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여름감기를 달고 사는 동안, 입맛을 잃어 식욕부진, 성장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여름감기의 예방과 대비는 매우 중요하다.

큰 일교차나 실내외 온도차에 신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자칫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쉽게 걸리게 된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가 필요하고, 아무리 덥다해도 냉수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갖고 충분한 수분과 영양,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에어컨을 비롯한 냉방기는 1시간 정도 튼 후에는 반드시 30분 정도 환기를 시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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