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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투자 1년 새 34배 폭증

선호도 미국,캐나다 순...송금 5억 달러 넘어서

(서울) 지난해 해외 부동산 취득이 규제 완화로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액수 기준으로 전년보다 34배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 부동산 매입을 위해 송금한 자금도 5억 달러에 달했다.

최근 재정경제부가 국외 부동산 취득 규제를 추가로 더 푸는 조치를 내놔 해외 부동산 투자 붐은 올해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해외 부동산 매입 폭증=22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2006년 거주자 외국 부동산 취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외국 부동산 취득은 7억7510만 달러(취득 건수 2385건)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해 액수로는 34배, 건수로는 51배나 각각 급증한 것이다.
100만 달러 이상 고가 부동산 취득 건수도 145건으로 전체의 11%에 달했다.


2005년 내국인의 해외 부동산 매입은 2270만 달러(47건)에 그쳤다.

한은 외환조사팀 김광식 차장은 "해외 부동산 투자처로는 교민과 유학생이 많은 미국이 전체 4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캐나다.
중국.호주 등의 순"이라며 "최근 들어 중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에 대한 투자가 느는 추세"라고 밝혔다.

투자 연령별로는 40대가 절반에 가까운 46%로 해외 부동산 매입에 가장 적극적이었고, 이어 30대(21%), 50대(19%) 등의 순이었다.

◆ 개인 투자가 주도=지난해 개인의 주택.상가 등 해외 부동산 매입은 5억1400만 달러(1268건)로 액수 기준으로 전체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개인의 주거용 부동산 매입 평균 신고금액은 평균 44만 달러로 투자용 부동산(37만 달러)보다 조금 많았다.
개인이 가장 비싸게 사들인 해외 주거용 부동산은 캐나다 밴쿠버의 주거용 주택으로 취득가액이 352만 달러에 달한다.

한은 외환조사팀 김정호 조사역은 "개인의 경우 주거용 부동산 매입이 2억7000만 달러로 투자용 부동산 매입(2억4000만 달러)보다 많았다"며 "다만 지난해 6월을 고비로 개인의 해외 주거용 부동산 매입은 줄어드는 대신 투자용 부동산 매입이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법인은 2억2930만 달러를 해외 부동산에 투자했으며 주로 부동산 개발용 토지나 기숙사 매입에 집중돼 있다.

개인의 해외 골프장 회원권 매입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개인의 해외 골프 회원권 매입은 지난해 2630만 달러(971건)에 달했다.

이는 골프장 회원권이 대부분인 외국인 부동산 이용권 취득 액수 중 금액 기준으로는 83%, 건수로는 91%에 각각 육박한다.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골프장 회원권은 일본(1700만 달러)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태국(19%).중국(17%) 등에도 국내 골퍼들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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