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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에 찾아온 서늘한 여름

밴쿠버 낮 최고기온 10도 미만…남부 내륙 눈폭풍
‘라니냐” 현상 때문…시에틀. 샌프란시스코 모두 서늘

여름이 시작되는 날은 이미 2주 전에 지났는데 BC주민은 아무도 이번 주말에 여행 계획을 세워놓지 않고 있다.


밴쿠버의 6월 낮 최고 기온이 여지껏 10도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10월의 평균 기온 수준이다.




밴쿠버의 기상학자 제시 매슨 씨는 “50년대 중반 이후 이런 서늘한 기온을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1년 중 6월은 밴쿠버 주민들이 비치로 자주 나가는 시기이다.
그러나 요즘 비치에 나가려면 담요로 몸을 둘러 싸거나 두꺼운 외투를 걸쳐야 한다.


캐나다 환경청은 “계절에 맞지 않은 최근의 차가운 날씨는 BC주 남부의 절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으며 오카나간 연결도로인 하이웨이 9C에는 눈과 비가 뒤섞여 내렸다”고 밝혔다.


동쪽으로 더 나아가 하이웨이 3의 쿠트니 패스의 매닝 파크를 지나 앨리슨 패스에는 최소한 7센티미터의 눈이 내렸다.

캐나다 환경청은 눈폭풍은 6일 오후부터는 수그러들 것이라고 예보했다.


결빙 수준은 남서부 내륙은 최소 1,200미터 지점이고 컬럼비아 쿠트니는 1,500미터인 것으로 환경청은 예보했다.
때 아닌 결빙 도로에 운전자들이 유의할 것이 경고됐다.


기상전문가들은 초여름 같지 않은 쌀쌀한 날씨의 원인을 ‘라니냐(La Nina) 현상으로 설명했다.
‘라니냐’는 태평양 해수면의 온도 하강현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북미 서부 도시들은 봄여름에도 불구, 기온이 내려간다.
실제로 밴쿠버를 비롯 시애틀, 신프란시스코의 7일 최저 기온이 섭씨 8-9도를 예보되고 있다.


‘라니냐’는 열대 동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엘니뇨’ 현상과 반대로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경우를 말한다.’라니냐’는 또한 홍수, 가뭄, 한파 등 기상이변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무역풍을 타고 차가운 공기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동남아와 아프리카 남동부 등에는 태풍과 폭우를, 북미 서부 해안에는 한파와 가뭄을 몰고 온다.
이번 봄 추위도 라니냐가 북미 서부의 기온을 하강시키면서 비롯됐다.


이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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