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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유가, 배럴당 200달러...

매클린지 커버스토리

2008년 6월 9일자 캐나다의 최고 권위잡지인 매클린(Maclean)지는 커버스토리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가 되면' 일어날 일에 대해 특집으로 다뤘다.
기사전문을 요약해 게재한다.


골드만삭스는 그 이전에 배럴당 250-300달러가 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미 우리는 오일마게돈(oilmageddon)으로 가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SUV와 트럭생산을 감산하고 해고를 시작했다.
또한 자동차 휘발유 도둑이 성행하고 미국의 죠지아 경찰은 치솟는 휘발유가를 이유로 순찰시간을 25%나 감축했다.


항공유도 95%나 급등하여 승객들은 최소 왕복요금에 130달러를 더 부담해야 하고 수하물에도 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거대 항공사 아메리칸 항공은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주 1,300편을 취소하기도 했다.


파산의 위기감이 감돈다.
치솟는 에너지 값이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되려면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지금 우리의 '체감물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고 수 년내 200달러가 되면 세상은 상상도 못하게 변할거라고 예측한다.


'The Long Emergency'라는 책을 써서 이러한 시대가 도래할 것을 예상했지만 사기꾼이라는 소리를 들어야했던 '제임스 하워드 쿤스틀러'의 예측은 섬뜩하기만 한다.
쿤스틀러는 일단 도시의 외곽지역은 슬럼으로 쓰레기장으로 변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외곽지역에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것이 불가능 해지고 외곽에 있는 그들의 대저택에서 살 수 없기 때문에 유령마을이 되고 월마트 같은 회사는 도산한다고 예측했다.


북미에서 사용되는 유류의 60% 이상이 자동차와 트럭에 사용된다.
10명중 8명이 자동차로 출,퇴근을 하는데 토론토에서는 약 55%를 차지한다.


CIBC의 예측은 200달러가 되면 휘발유 값이 리터당 2.25달러가 되며 일반적으로 승용차를 가득 채우는데 135달러가 들고 트럭은 18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된다.


하루 출,퇴근 거리가 100km를 달리면 연간 기름값이 10,000달러 이상이 넘게든다.
리터당 1.6달러가 사람들의 행동방식을 급격히 바꾸는 심리적 저지선이다.


캐나다 주택시장이 아직도 탄력적이라고 생각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외곽지역에 집을 가진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부동산 시장의 패자가 된다.


난방비의 상승은 이미 시작되어 2004년에 비해 1.15배나 올랐으며 금년에 이미 30%가 상승했다.
외곽지역에 있는 큰 집들의 난방비는 연간 4,000달러가 넘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기름값에 좌절감을 느끼고있다.
천연 가스도 올해 7월 1일부터 20%나 인상된다.


그 다음으로 식료품 값과 전자제품 값이 치솟는다.


매년 미국인 한 사람을 먹이는데 400갤런(1,514리터)의 기름이 소요된다.
농장에서 가정의 식탁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총량이다.


대체연료인 에탄올을 선호하게되면 옥수수 값이 오르게 된다.
여전히 식품값에 압박을 주며 바나나가 사치품이 되고 저가의류와 전자제품은 안녕을 고하게 된다.
해상운송비가 작년에 비해 72%나 상승하여 원가에 반영된다.


비행기 운임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고 배럴당 200달러에 항공사는 버틸 수가 없게된다.
승객들은 비행기를 자주 이용 할 수 없게 되고 단거리 비행기 출,퇴근을 할 수도 없게된다.


중거리 이상은 승객들을 꽉 채워서 가야하고 유럽처럼 철도여행이 대중화되기 시작한다.
미국의 공항이 현재는 약300개가 있는데 2025년까지 30-40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가 될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의외로 1990년대에 배럴당 30달러를 유지하는 바람에 이런 예측을 했던 사람들이 정신병자 취급을 받았다.


세계는 지금 공급 장벽에 걸려있다.
2005년도 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류 공급이 4% 부족하면 소비자 물가는 177%나 오른다고 보고했다.


미국 교통부의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운행의 67%, 그리고 항공기 여행의 50%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조사됐다.
사회는 이제 200달러 심지어는 500달러에 적응해야 한다.


유가가 2배가 되면 평균적으로 4-6%의 마이너스 성장이 되고 이는 8%의 소득감소를 불러온다.


낙관론자들도 고통스러운 조정의 시기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미국이나 캐나다가 아직 불경기가 아니라면 치솟는 유가가 불경기를 가져오는 마지막 큰 것이 될 것이고 생활수준의 저하는 피할 수 없게 되어 있다.


Lifeaftertheoilcrash.net 를 운영하고있는 美 캘리포니아의 변호사 매트 새비나는 "사람들은 모든것이 떨어져 나가고 부서질 때야 비로서 깨닫는다"라고 주장하며 사람들에게 종말적 예언을하는 비관론자로 생각되던 사람이었다.
그 사람의 이야기가 이제 사실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제국=고려대 경영학ㆍBCIT 식품학 전공ㆍ산우회 '밴팩' 운영ㆍ영어, 과학 튜터 eznatio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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