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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가이드] 홈스쿨

정규 학교를 다니지 않고 몇 가정의 자녀들을 모아 가정에서 부모들의 지도로 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홈스쿨 출신 학생들이 사립 학교나 공립 학교를 다닌 학생보다 학력고사 성적이 더 높을 뿐 아니라 사회성도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밴쿠버에 소재한 사회 현상 연구소인 프레이저 인스티튜트는 홈스쿨 출신자들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갖지 못해 사회성이 결여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와는 반대로 정규 학교 출신자들보다 더 밝고 사교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홈스쿨 학생들은 음악 레슨이나 수영 레슨 등 평균적으로 2-3 가지의 과외 활동을 하고 있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밝히고 있다.

학과 성적도 우수하여 평균 성적이 읽기 80%, 언어 76%, 수학 79% 수준이고 상대적으로 공, 사립 학생의 평균은 50%이다.



이런 현상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홈스쿨 학생들이 정규 시험과 대입시험 및 수능시험(SAT)에서 일반 학교 출신자들보다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

한편 캐나다와 미국의 홈스쿨 학생들의 부모들은 국가 평균보다 학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가 함께 살고 있으며 형제의 수가 평균 보다 높다는 결과도 나와 있다.

프레이저 인스터튜트의 패트릭 바샴 연구원은 홈스쿨 관련 연구 결과에 대해 본인도 몹시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보통 홈스쿨 학생들을 신경 과민 증상을 가지고 있고 비사교적이며 일반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해 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홈스쿨 학생들이 사립학교 학생들보다 더 우수하다는 결과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의 홈스쿨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지만 아직 극소수에 불과하다.
1979년 2,000명, 1996년 1만7,500, 2000년에 약 8 만 명으로 집계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홈스쿨을 선택하는 부모들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공통적인 것은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좀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자녀들에게 제공할 것을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홈스쿨은 캐나다 전역에서 합법적인 제도로 인정 받고 있고 부모가 교사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대부분의 주 교육부는 홈스쿨도 주정부 교육 규정을 따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알버타주는 홈스쿨도 제도권으로 인정하여 학교에 준하는 재정 지원을 해주고 있다.

게리 더틀러 사립학교 연합 이사는 홈스쿨의 장점을 교사와 학생 비율이 높고 나이 차이가 나는 학생들이 한 자리에서 공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학교에서는 10살은 10살끼리만 어울리지 다른 연배들과 함께 할 기회가 부족하다"고 말하고 "홈스쿨은 여러 연배가 함께 공부하므로 정신적 성숙을 가져 오게 된다"고 홈스쿨의 장점을 말했다.

그는 또 부모들이 직접 학업을 관리하고 인터넷을 통해 양질의 교육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는 것도 홈스쿨의 장점이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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