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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골절은 건강에 치명적, 사고 발생원인은?

골절이 노인들에게는 심각한 건강상 위협이란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 어르신들은 외출시 낙상에는 특별히 신경을 쓰지만 사고는 의외로 가정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지난 9월 한국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신고된 노인 안전사고 발생장소로는 '가정'이 57.2%로 제일 많았고 그중에서도 '방이나 침실'이 22.4%로 가장 빈번했다.
집안 가구가 노인 낙상사고의 주요 원인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원장은 "나이 드신 부모님을 모시는 자녀는 부모님이 오랫동안 거주하는 방이나 침실의 가구 선택에서부터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정 내 가구 중에서도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고 지적된 침대, 의자 등 가구의 주의 요령은 다음과 같다.


◇디스크.무릎관절 환자, 높이 50cm 정도 침대 적당 = 침대에서 넘어지거나 떨어지면 무의식적으로 손목을 내밀거나 엉치뼈 등이 바닥에 먼저 떨어지면서 손목이나 고관절 골절을 일으킬 수 있다.
뼈 조직이 약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침대 안전사고를 막으려면 사용자의 신체와 척추 관절의 상태를 파악한 후 뒤척일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가로 1m ×세로 2m)이 확보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매트리스가 너무 푹신하면 엉덩이 부분이 아래로 많이 꺼져 허리가 아프고, 너무 딱딱하면 어깨 부위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침대는 벽 쪽으로 붙여 배치한다.
또 침대 옆 방바닥에는 푹신한 매트를 깔아 떨어질 때 충격을 줄이도록 하고 바닥에 충격을 줄만한 물체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침대 모서리의 뾰족한 부분에 허리를 부딪혀 요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침대모서리에는 푹신한 커버를 씌우면 도움이 된다.


디스크나 무릎관절 환자는 움직이는데 불편이 없도록 침대 높이는 50cm 정도가 적당하다.


넘어질 때 무리해서 안 넘어지려고 하기 보다는 최대한 몸을 앞으로 숙이면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등받이 높고 견고한 팔걸이 있는 의자 선택 = 노인들은 균형감각이 떨어져 의자에 앉아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넘어져 골절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의자를 잡고 일어날 때도 근력이 떨어져 일어섰다가도 주저앉기 일쑤고 또 의자가 미끄러워 넘어지기도 한다.


이럴 때 손으로 바닥을 짚거나 안 넘어지려고 버둥거리다 더 심한 골절상을 입을 수 있다.
골절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요령은 최대한 고개를 숙이고 힘을 뺀 채 옆으로 넘어지는 것이다.


집안의 어르신이 쓸 의자를 고를 때는 높은 등받이와 짚고 일어날 수 있는 길고 견고한 손 받침대(팔걸이)가 있는 것을 선택해야 척추가 받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높이는 앉았을 때 발바닥이 닿는 50cm 정도가 좋다.
의자가 높거나 낮을 경우 허리에 오는 부담감이 커진다.


방안이나 거실에서 TV를 시청할 때는 좌식보다는 허리를 받쳐줄 수 있는 의자나 소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소파는 등받이가 어깨까지 받쳐주는 것이 좋다.
너무 푹신하면 앉고 일어서는데 불편해 체중을 고루 받쳐주지 못한다.


책상 앞에서는 회전의자를 많이 쓰게 되는데, 앉았다 일어설 때 잡을 수 있는 팔걸이가 흔들려 도리어 위험하므로 회전의자 밑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놓는 것이 좋다.


또 책상도 몸쪽 부분을 둥글게 처리한 것이 안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미끄럼 방지된 깔판.매트 제품 = 깔판이나 매트는 미끄럼 방지처리가 돼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미끄러운 실내화도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 좋지 않다.


움직일 때 부딪히지 않도록 모서리를 둥글게 하거나 쿠션감을 주고, 통로에 날카로운 물건이 없도록 정리정돈을 해놓아야 한다.


가정 내 이동 경로에 손잡이를 설치할 수 있으면 도움이 된다.


(도움말: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원장)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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