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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특집]‘기초스키’의 완전정복 ‘노하우 5’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7/11/14 15:46

사진=밴쿠버 사이프러스에서만 10년 동안 스키를 지도해온 김미영 강사(왼쪽). ‘ 데스티네이션’의 사장 폴 저크 사장과 함께 했다.
(사진 위)

리페어 파트에서 스키 날을 세우고 있다.
(사진 아래)

사이프러스 10년 베테랑 스키강사 김미영

<밴쿠버 주변 스키장들…>

밴쿠버 주변에는 모두 세 곳의 스키장이 있다.
그라우스(Grouse), 시무어(Seymour), 사이프러스(Cypress) 마운틴 등이 바로 그곳이다.


세 곳의 스키장을 비교해보면 우선 시무어 스키장은 눈의 질이 좋은 편으로 뽀송뽀송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다른 두 곳의 스키장에 비해 규모가 적은 편이 흠이라면 흠이다.


그라우스 스키장은 눈의 질은 별로 좋지 않지만 산장, 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바다에서 불어온 바람으로 눈이 축축한 느낌을 준다는 게 단점이다.
이에 반해 사이프러스 스키장은 눈의 질은 중간 정도지만 특히 뒷산인 블랙 마운틴의 설질은 뽀송뽀송 하니 좋은 편이다.


또한 온도 차가 심하지 않아 녹았다 어는 ‘아이스’ 없이 좋은 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사이프러스는 휘슬러에 비해 산 중턱 이후와 정상 간의 온도 차이가 적어 적설량도 높아 평균 400-500센티를 유지한다.


2010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사이프러스에서는 4천만 달러를 들여 공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트레일과 리프트는 완료되었고 오피스 건물 등 부대 시설은 내년 시즌 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미 새로운 9개 트레일이 추가되어 더욱 쾌적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사이프러스에는 제설기가 새로 설치되어 눈이 적어도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사이프러스 스키장의 경우 작년에는 11월 16일에 개장을 했으나 올해는 11월말 경에 개장할 계획이다.


밴쿠버 주변의 세 스키장 중 사이프러스에서만 유일하게 올림픽이 치러진다.
이곳에서는 프리 스타일, 점프, 모글, 스노보드 글라스, 스키보드 글라스 등의 종목이 열린다.
한국의 강세 종복인 스노보드 경기는 모두 사이프러스에서 열려 올림픽 기간 중에 많은 한국 선수들이 머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프러스는 초급, 중급, 고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코스들이 완비되어 있으며 가족이 함께 운동 삼아 산길을 가로 지를 수 있는 크로스 컨트리 코스도 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눈썰매 ‘스노우 튜빙(snowtubing)’도 구비되어 있다.


<스키 장비 렌트와 관련해>
처음부터 장비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2-3번은 렌트를 해서 타본 후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몇 천 달러를 주고 장비를 샀다가 자기한테 맞지 않는 운동이라고 장비를 방치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몇 번 타 본 후 올 겨울은 스키를 타야겠다는 마음이 서면 그 때가서 구입해도 늦지 않다.


노스 밴쿠버의 스키전문 숍 ‘데스티네이션(Destination)’은 밴쿠버에서는 유일하게 스키 장비를 렌트 아닌 리스해 준다.
보통 두 시즌을 빌려 사용하는 리스 계약을 맺는데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가을에 장비가 잘 맞는지 체크하고 변화가 필요할 경우 다른 장비로 교체해준다.
따라서 해마다 자라나는 학생들의 경우 매우 효율적인 시스템이다.


시즌 중간이라고 훌쩍 커서 맞지 않으면 적합한 사이즈로 교체해 준다.
두 시즌 동안 스키 장비 일체를 리스하는 데(햇수로는 2년간) 비용은 12세 미만은 299 달러, 12세 이상은 379 달러이다.
장비를 모두 갖추는데 500 달러 정도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청소년의 경우 권할 만하다.
리스는 또한 초급으로 배웠다가 실력에 따라 중급, 고급으로 변화하면 거기에 맞는 장비를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키 장비는 어떻게 장만할까>

스키를 처음 타는 초보자들은 좋은 장비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부츠가 자기 발에 잘 맞고 편안 것이 제일 중요하며 고급품을 살 필요가 없다.
초보자는 경제적인 장비를 1-2년 타다 실력을 쌓은 후에 그때 가서 중급 이상의 괜찮은 장비를 사는 게 좋다.
초급의 장비는 가격에 따라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초급자는 바인딩이 쉽게 풀려지는 것을 사야 하며 중급 이상자는 바인딩이 잘 조이는 것을 구입해야 안전하다.


스키 초보자들은 전문 스키숍에서 장비를 굳이 구입할 필요는 없다.
일반 스포츠용품점인 ‘스포츠 첵’이나 ‘스포츠 마트’ 등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중급 이상의 경우 전문 숍에서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구입하는 게 좋다.


<스키장에서의 안전 수칙>

스키장에서 가장 많이 사고가 나는 곳은 리프트를 내리는 곳이다.
리프트를 탈 때는 반드시 바를 내려 갑자기 정지했을 때 밑으로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리프트를 내릴 때도 리프트가 서면 바로 내려 양쪽으로 빠져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움직이는 리프트로 인해 뒷사람과 부딪혀 2-3중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내리다 넘어졌다면 기어서라도 리프트 양쪽으로 피해야 한다.
길 중간에 앉아 있다가는 스키나 스노보드 날에 다칠 위험이 잇기 때문이다.


스키를 타다 중간에 쉬고 싶다면 언덕 밑에 앉아서 쉬면 절대로 안된다.
내가 되돌아 봤을 대 뒷사람이 나를 볼 수 있는 곳에서 쉬어야 한다.
언덕 밑에서 쉬다가는 점프하는 스키어에 깔려 크게 부상당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또한 스키를 탈 때는 트레일 중간에서 앉아 쉬어서는 안된다.


스키를 타기 전에는 워밍업을 통해 몸을 풀어줘야 한다.
사전 운동을 통해 내 몸의 온도를 높여 관절의 움직임이 원활할 수 있게 하자. 워밍업을 하고 시작하면 넘어져도 부상의 위험이 없으며 부상을 당해도 경상에 그친다.


스키를 타다 부상을 당했다면 무리하게 혼자 내려오지 않도록 한다.
다친 상태에서 무리해서 움직이면 부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부상을 당했다면 그대로 앉아서 구급요원을 부르거나 근처 사람에게 구조요청을 하는 게 좋다.


<스키는 어떻게 배우나>

혼자서도 충분히 배운다고 하지만 혼자 배우다 보면 빨리 늘지 않고 나쁜 자세가 몸에 배게 된다.
조금 투자를 하더라도 제대로 된 강사한테 교육을 받아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는 게 좋다.
(스키장 소속의 정규 강사가 아닌 경우 부상 시 보상받을 길이 없다.
)

보통 3-4일 동안 하루에 2시간 정도 교습을 받으면 기본을 충분히 배울 수 있다.
물론 사람마다 다소의 차이가 있기는 하다.
사이프러스 스키장의 유일한 한인 강사 김미영(문의전화: 604-317-2881) 씨는 사이프러스 오픈 이래 최초이자 유일한 레벨 3의(최고 4) 10년 경력의 베테랑 강사다.


그녀는 스키 외에도 스노보드 자격증, 스키 코치, 스키 패트롤(구급요원), 피트니스 트레이너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다.
여름이면 하우스 보트로 유명한 캠룹스 인근 슈슈압 레이크에서 수상스키 강사로 변신하는 사계절 스키어이다.


글.사진=이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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