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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열의 자동차 디자인]닛산 센트라

1980년 7월 미국에 처음 도착하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유학문호가 본격적으로 개방되기 전이어서 유학생들의 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개중에는 한국에서 알만한 사람은 모두 다 아는 사람들의 자제들 이거나 아니면 정말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 이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인 환경도 극과 극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학교까지의 거리가 멀어서 일반적으로는 버스를 이용하지만 몇몇 학생들은 좋은 자동차들을 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일본에 대한 감정이 그래도 남아있던 사람들은 미국의 자동차나 독일의 것을 이용하였지만 그래도 잔 고장이 없는 품질과 되 팔때의 가격을 제법 쳐 주는 것 때문에, 또한 기름값이 적게 드는 이유 등으로 일본 차를 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때에 닛산 센트라는 정말 소형차였습니다.
엔진의 사이즈도 1500cc였으며 결혼을 하여 애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작은 차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닷선(DATSUN)이라는 이름으로 자동차가 판매가 되었었으며 후일에 와서야 닛산으로 총 명칭이 바뀌게 됩니다.


닛산의 역사를 짧게 소개합니다.

닛산 자동차(日産自動車)는 1933년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본사는 도쿄에 있습니다.
2000년도 기준으로 종업원이 약 4만 명 정도입니다.
우리에게는 삼성자동차와 기술제휴가 되어 있어서 친숙한 업체이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일본에서 도요타와 함께 닛산이 자동차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500cc의 소형차제작을 하였으며 차 명칭을 '닷토의 아들'이라는 뜻에서 '닷산(DATSON)'으로 정했었는데 '산'발음이 일본말로 '손해'라는 의미가 있어서 일본의 상징인 태양을 상징하는 'SUN'을 따서 닷선(DATSUN)이라고 명칭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34년에 들어서 '닛산(日産自動車工業株式會社)'으로 정식명칭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빠른 발전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에 미국의 FORD, GM등의 회사들이 일본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닛산의 눈부신 발전으로 말미암아 미국자동차들의 판매실적을 훌쩍 넘어서게 되었으며 한걸음 더 나가서 호주로의 수출의 길도 열게 됩니다.
미국과 독일 등으로부터 모든 시설과 장비, 그리고 자재까지 모두 들여와서 초현대식으로 공장을 설립하여서 운영한 것이 주효하였기 때문 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패망으로 인하여 어렵게 된데다가 미국이 닛산 계열을 해체해 버리는 바람에 가장 힘든 상황에 처하였었는데 재기에 성공하여 1947년에는 일본 내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때에는 도요타를 앞지르는 실적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서는 가장 힘든 시기인 6 25전쟁 때에 미국의 주문으로 미군들의 군용트럭을 대량으로 생산하게 되면서 많은 부를 쌓아서 발전 할 수 있는 자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 후 요즈음 유행하는 단어인 대박을 터뜨리게 됩니다.

즉 1959년도에는 영국으로부터 오스틴 차를 가져다가 그것을 베이스로 블루버드라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였는데 200,000대가 1년 안에 판매되는 큰 실적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도요타는 판매를 잘 하는 회사이고 닛산은 기술이 우선인 회사로 각인이 되어있습니다.


그 후 점점 사업이 되지 않게 되었는데 그것은 1990년까지 불어 닥친 불황의 여파 때문 이었습니다.

결국 1999년도에 르노자동차와 합병을 하면서 9000명에 가까운 직원을 감원하였고 서서히 본궤도를 찾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요즈음의 구매자들이 찾는 비슷한 가격대의 차를 보면 닛산의 센트라, 도요타의 야리스, 혼다의 시빅, 현대의 엘란트라, 그리고 기아의 스펙트라를 한 묶음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기름값의 상승으로 인하여 SUV는 조금 꺼리는 것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주로 혼다를 선호하는데 이것은 약간 더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사람이 좋아하는 편이고, 다음으로 도요타를 좋아하는데 편한 차를 찾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닛산 센트라는 앞의 두 회사에 비하여 약간 떨어진다는 말들이 있는데 2007년 모델부터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세련된 인테리어디자인과 함께 2000cc의 엔진에서는 힘도 제법 센 편입니다.
전체적인 PI(product identity - 디자인통합)을 보더라도 많은 노력의 흔적이 있습니다.


▷윤대열 대표는...
중앙대. 캘리포니아 아트 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 졸업(산업디자인). 아카데미 오브 아트(샌프란시스코. 그래픽 디자인),한양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에밀카대 등 강의. 모터 매거진, 카 마스터 등 칼럼니스트. 아트테크 산업디자인사 대표
604-788-8033 , daleyoondesig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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