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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스트레스 받는 캐나다 대학생들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3/06/18 10:05

밴쿠버 교민들도 대학생 자녀들과 더 많은 대화 필요해

캐나다 대학생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학시 별도 시험이 없고, 학벌지상주의가 없는 캐나다 사회 분위기에서 고등학생들은 한국에 비해 자유로운 청소년 생활을 누린다.

많은 교민들이 이민을 결정한 큰 동기가 한국 고등학교 교육의 비정상적인 무한경쟁 시스템에 있다.

그러나 대학은 사정이 다르다.

‘건강을 위한 캐나다 대학 연합”(Canadian Organization of University and College Health)은 지난 17일(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3만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캐나다 학생들은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자실까지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학업과 공부에 대한 고민이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나 캐나다 대학생들의 힘든 공부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응답자 중 90 %가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으며 50%는 희망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또 63 %에 달하는 많은 학생들이 ‘관계의 단절’을 호소하며 고립감을 일상적으로 느낀다고 답해 대학 사회 구성원들의 소통 부재를 보여주었다.

응답자 중 9.5 %는 자살까지 생각했으며 실제 1.3 %는 자살을 시도했다고 답했다.

연구 책임자인 토론토의 린슨 대학(Ryerson University)의 수팅 테오(Su-Ting Teo) 교수는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학생들의 정신적인 문제이다.

과거에 비해 멘탈(mental) 건강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며 “학생들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건강 문제, 친구와의 관계 문제, 학업 문제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55 %의 학생들에게 그런 스트레스 요인이 개별적으로 오는 것이 아닌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문제 심각성을 말했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캘거리에 있는 마운트 로얄 대학(Mount Royal University) 4학년인 리아 비레이(Ria Viray)는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놀랬다”며 “좀 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학과 사회에서도 좀 더 대학생들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접하면서 밴쿠버 교민들도 대학에 다니는 아이들과 좀 더 많은 대화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성인 대접을 받는 대학생들이지만 그들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를 듣는 것 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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