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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경쟁 없는 브랜드약 '폭리'

뇌종양 치료약 '로머스틴'
지난 5년 동안 14배 올라

선택의 폭이 좁을수록 가격은 오른다?

수요와 공급 원칙이 약값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어 환자와 가족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2013년 이후 일부 암환자용 약품 가격이 무려 14배나 오른 것으로 나타나 제약회사의 상혼으로 환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76년에 개발된 뇌종양과 림프 육아종증 치료제인 '로머스틴'을 예로 들어 경쟁할 일반약(generic)이 없는 약들이 엄청난 폭리를 취해왔다고 지적했다. 실제 연방식약청(FDA)에 따르면 현재 로머스틴처럼 특허가 종료된 제약품은 319개나 되지만 일반약을 제조하는 회사가 없어 약값 독주가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사가 캡슐당 50달러에 판매했던 로머스틴은 현재 무려 768달러로 올랐으며 마이애미 소재 한 스타트업 회사가 유통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년 동안 이 약값은 아홉 번이나 올랐다.

FDA는 경쟁 체제 구축을 위해 특허가 종료된 약들에 대해 일반약 생산을 권장하고 있지만 실현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일반약 개발은 특히 로머스틴처럼 오래된 약품에서 더욱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값이 높아 가격 경쟁은 가능하지만 투약자의 수에 비해 생산 및 유통 비용이 높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일부 의료진들은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종의 유사한 성분을 가진 다른 저렴한 약으로 처방 내용을 바꿔주거나, 투약 분량을 반으로 줄이는 미봉책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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