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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화장실 때문에 깨는 이유! [ASK미국 건강-임영빈 내과 주치의·노년내과 전문의]

임영빈 / 내과 주치의·노년내과 전문의

▶문= 밤 중에 소변 보느라 자꾸 깨요. 밤에 소변이 왜 이렇게 자주 나오죠?

▶답= 야간뇨가 왜 일어나고 어떻게 치료하나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일단 실제로 "소변 때문에" 일어나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흔히 소변 때문에 일어난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불면증이 원인인 경우가 흔합니다. 예를 들어, 살짝 잠에서 깼을 때 "내가 왜 일어났지? 혹시 소변이 마렵지는 않나?", "그래, 혹시 모르니 화장실이라도 가봐야지"라고 생각하며 화장실로 향하게 된다면 불면증 때문에 깬 것이지 소변이 마려워서 깬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경우는 수면장애를 치료하는데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유투브 '임영빈 노년내과' 참고).

계속해서, 다른 부류는 실제로 방광에 소변이 꽉 차서 잠에서 깨는 경우입니다. 본래는 항이뇨제가 밤에 분비되어 소변 생산을 줄이는 것이 정상이지만, 소변이 어쩔 수 없이 많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다리가 붓는 부종이 그 예입니다. 중력에 의해 수분이 하반신으로 몰리고 다리가 붓게 되는데, 장년기부터 흔한 하지정맥류, 심부전증, 또는 만성신부전증 때문에 부종의 붓기는 극대화 될 수 있습니다. 이런 하반신 과다수분은 밤에 누우면 다시 혈액 안으로 들어와, 한 2시간 후쯤 되면 소변을 보러가야 할 만큼 쌓이게 됩니다. 그러니 부종과 야간뇨 때문에 고생한다면 둘을 연관지어 봐야합니다. 정해놓은 수면시간보다 두시간 전부터 다리를 올려 놓거나 압축 스타킹을 신어 부종을 쉽게 치료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다른 흔한 경우는 밤까지 비뇨기과 질환들이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낮시간에 전립선비대증, 복압성 요실금, 과민성 방광 등 여러 비뇨기과 질환들이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소변을 자주 본다면 수면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면무호흡증이 야간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얼굴의 주름이 쳐지듯이, 목 뒷부분도 쳐지기 마련이어서 수면무호흡증은 나도 모르게 찾아오는 장년기 질병 중 하나입니다. '무호흡' 당시 폐와 심장이 깜짝 놀라 몸에 물이 많다고 착각을 하여 이뇨제(ANP)를 만들어 소변을 보게 합니다. 만약 자신이 코를 많이 골고, 살짝 비만이고, 50세 이상이고, 남성이고, 고혈압이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꼭 검사 받아보길 권장합니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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