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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 칼럼] 밀, 우유, 설탕이 문제라고?

[애틀랜타 중앙일보] 발행 2019/11/01  0면 기사입력 2019/10/31 15:13

<당신도 뇌를 고칠 수 있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뇌 건강을 해치는 밀, 우유, 설탕을 피하라는 주장이 내가 몰랐던 상식에 도전한다. 설탕에 대해서는 듣고 읽어 본 적이 있지만, 밀로 만든 음식과 우유가 우리 건강에 그렇게 좋다는 정보를 많이 들었는데, 그 반대로 뇌 건강을 해친다고 먹지 말라니, 그 이유가 뭘까.

빵은 밀가루 음식의 대표로 그 종류도 다양하고, 수 천년 전부터 서양사람들의 주식이었고, 국수 종류, 팬케이크 종류, 수제비나 마카로니 종류, 피자나 토르티아 종류, 과자 종류 등 밀로 만든 음식은 오랜 전부터 특히 서양의 많은 나라 사람들의 주식이었는데, 밀로 만든 음식을 뇌 건강의 위해 먹지 말라니, 그 이유가 궁금하다.

책 저자 톰 오브라이언 박사는 기능의학 전문 교수로, 밀에는 글루텐이라는 흰자질이 있어 소화과정에서 일부 더 작게 분해되지 않은 큰 분자가 소장 벽과 혈관에 침전되고 몸의 면역체계가 그 부분을 공격하여, 면역체계가 내 몸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을 공격하는 셀리악 병과 루푸스와 연결된다고 말한다. 밀을 오랫동안 주식으로 하는 서양국가에 이 병이 많지만 지금은 세계 다른 나라에도 이병이 많아지고, 글루텐은 셀리악 병뿐만 아니라, 관절염, 파킨슨 병, 주의 집중력 결핍증, 우울증, 당뇨, 치매 등 노년에 생기는 병들과 연결된 연구 논문들이 많다고 한다. 감기 발병이 잠복기간을 거치듯, 오랜 기간 동안의 누적된 효과가 병으로 나타나고, 병으로 나타난 다음에야 그 증상으로 병을 인지하게 된다고 한다. 이 문제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나 이 방면에 무지했던 나에겐 생소한 것이다.

우유도 소화 과정에서 글루텐 흰자질과 같이, 흰자질이 개별 아미노산으로 완전히 분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어, 펩티드 큰 분자가 혈관으로 들어가 문제를 일으키고, 우유 속의 엑소 모르핀이 자폐증, 조현병, 그리고 다른 정신 병의 원인의 일부라는 연구 논문들을 소개한다.

가공 설탕을 많이 먹으면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고, 가공 설탕만 안 먹어도 불안, 우울증, 과민성 등 많은 정서적 문제가 사라진다고 한다. 우리 세포는 포도당을 연료로 사용하고, 인슐린은 모든 세포의 인슐린 수용체 부위로 포도당을 운송하는데, 설탕을 먹으면 설탕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오랜 세월 설탕을 먹으면 인슐린 저항 당뇨병이 걸리는 원인 중에 일부가 된다고 한다. 인슐린 저항 당뇨병이 뇌에서 강력한 염증 성 반응을 일으키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반점이 뇌에 생긴다는 것이다.

밀가루 음식이야 나는 가끔 먹지만, 밀가루 음식 좋아서 평생 많이 먹고 늙어가는 분이 주위에 있다면 셀리악, 수전 병, 치매가 있는지 연구자료가 될 것도 같다. 가끔 먹는 밀가루 음식이야 병의 원인으로 미약할 것이지만, 아침마다 마시던 우유 한잔, 계속 마셔 말아? 아니면 콩 우유로 바꿔? 옛날 가난하고 어려서는 흰자질 칼슘 영양분 많은 우유가 성장과정에 중요했지만, 지금은 다른 음식에서도 흰자질과 칼슘을 충분히 취하니, 당분간 안마시고 싶다. 출생하자 특수 사정으로 모유 대신 우유를 먹고 자란 사람이 많은 앨러지 문제를 가진 사례를 직접 경험한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에 설탕을 계속 넣을 것인가, 안 넣을 것인가. 당분간 안 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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