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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한인 창업인재들의 목마름

박종원 / 경제부 부국장
박종원 / 경제부 부국장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11/01 미주판 22면 기사입력 2019/10/31 17:45

최근 뉴욕시 맨해튼 타임스퀘어 인근의 '4W 43 Building'에서 젊은 한인 창업인재들이 참석하는 '코리안 스타트업 서밋 뉴욕(Korean Startup Summit NYC, KSS)' 행사가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여기에는 200명 정도의 한인 창업인재들과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 뉴욕 및 실리콘밸리 유력 투자자와 파트너들이 참석해 질의응답 토론, 사업기회 탐색, 인맥확대 등의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뉴욕총영사관, KOTRA, 한국무역협회, 한인창업인협회(KSE)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미국에 사는 한인, 특히 젊은 인재들이 미국의 산업과 경제를 주도하는 '비즈니스 타이쿤'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일단은 참석한 한인 스타트업 업체들의 면면을 보면 뉴욕의 한인 스타트업계가 어떤 관심을 갖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식당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소비자에게 마케팅하고 판매하는 플랫폼 'Lunchspread', 체구가 큰 여성들을 타겟으로 하는 고급 패션 브랜드 'Ava James NYC', AI 분석을 통한 매출 분석 B2B 소프트웨어인 'Buyer Sight', 게이밍과 보상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패션 브랜드와 소비자 간 신개념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Recleau',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식자재의 유통 경로를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OrganicSmart' 등이다.

한인창업인협회는 "뉴욕 인근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몸 담고 있는 한인들이 모여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네트워킹하며 투자자 앞에서의 피칭 기회를 얻는 행사로 뉴욕 한인 스타트업계에서 인재들이 서로 지식을 교환하고 네트워크를 확장시키는 커뮤니티가 만들수 없을까 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으로 미래의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페이스북, 우버와 같은 기업이나, 아니면 보다 전문적인 세밀한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업계 표준을 확보하고 압도적인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추고자 하는 한인 스타트업 창업인재들의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코리안 스타트업 서밋 뉴욕' 행사가 중요하고 또 미래에 한인 창업인재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한 사람으로서 소회의 일단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뉴욕에는 한인 젊은 인재들이 많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미국에 살고 있는 그들은 미국에서 스스로 설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선택과 집중으로 이룬 한국의 전자, 자동차, 철강, 조선, 중화학 등 전반적인 산업 경쟁력이 하락해서, 과거 아버지 세대가 좋은 제품을 가져다 미국과 남미 시장 등에 팔면 부자가 되던 시대와 많이 달라졌다. 조국의 정치, 경제, 군사, 안보, 외교, 교육 등이 미래를 향한 돌파구를 찾지 못해 총체적 국가 경쟁력이 쇠퇴하고 있다.

둘째, 그렇다면 한인 젊은 창업인재들이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벤처 캐피탈을 움직이는게 핵심인데, 우선은 자체적으로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해 실리콘밸리와 뉴욕의 투자업계 지원을 끌어내는 것이다. 또한 미국한국의 삼성과 SK 등의 벤처자금과 한인동포들의 자본력과 투자 지원이 절실하다. 뉴욕 뉴저지 한인사회에서도 뜻있는 분들이 한인 젊은 창업인재들에게 관심을 갖고 투자해 상호 윈윈은 물론 미래 후세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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