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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대책 시급한 ‘자살률 1위’

[LA중앙일보] 발행 2019/12/05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9/12/04 18:09

한인 자살률이 인종별 최고를 기록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지난 2일 LA카운티 정신건강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인종별 자살자 비율에서 한인은 사망 100건당 3.7%를 차지해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였다. 백인계 1.8%, 히스패닉계 2.0%, 흑인계 0.9%는 물론 아시아 국가 이민자보다도 높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한인 자살 건수가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3년 155명에서 2017년에는 223명으로 44% 늘었다. 자살자는 25~34세 연령층에서 가장 많았고 심지어 5~14세 어린이 나이에서 5명의 자살자가 발생했다.

한인 이민자들은 문화차이, 언어장벽 등으로 한국 거주자에 비해 더 많은 심리적 갈등을 겪는다. 하지만 이런 점을 감안해도 한인 자살률은 타민족에 비해 월등히 높다. 또한 한인들의 심리적 불안감 호소도 UCLA 연구에서 전체 인종 평균 보다 높았다.

한인은 미국에 이민 와 특유의 근면과 성실로 경제적인 안정을 찾았지만 이면에는 이민생활 스트레스로 정서적인 불안감을 앓고 있다. 심리적,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높은 자살률 원인을 민족적인 성향에서 찾을 수 있지만 환경적인 요소도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인 자살은 이제 더이상 방관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청년층에 자살자가 집중되고 매년 자살자 수가 느는 것은 심각한 사회 문제다. 한인사회에서 자살률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커뮤니티 차원에서 한국어 심리 상담 기회를 확대하고 심적 고통을 호소하는 한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서비스도 제공해야 한다. 건강한 커뮤니티를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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