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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수 속병 클리닉] 질병 예방 위한 종합 검진, '만병 통치약'은 아니다

모든 성인병의 일반적인 특징은 발병 초기에 자각 증상이 쉽게 나타나지 않고, 질환이 상당히 진전된 다음에야 그 증세가 나타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진단이 늦어질 경우에는 여러 합병증이 따르므로 치료에 어려움을 초래하며 완치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그야말로 그림자처럼 찾아올 수 있는 이러한 질병에 대한 주요 대책으로, 정기 검진과 필요한 선별 검사를 받기를 추천한다. 특히 30대부터는 생활습관병의 발병이 잦은 것을 감안하여 아무 증세가 없더라도 정기적인 상담과 검진이 요망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종합 검진이란 이러한 검진 과정을 하나로 묶어 질병의 조기 발견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검진 방식을 말한다. 한국에는 이러한 종합 검진을 전문으로 다루는 일명 '종합 검진 센터'들이 많이 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1, 2년에 한 번 정도는 종합 검진을 받고 있다. 종합 검진을 받는 환자들의 한결같은 질문은 "검진 결과가 정상이면 다 괜찮은 거지요?"이다.

어떻게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질문이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볼 때 말 그대로 종합 검사란 신체를 전체적으로 검진하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종합 검진도 포함되어 있는 검진 항목에 따라 진단할 수 있는 질병이 각각 다를 뿐만 아니라, 어떤 검사이든지 검사 자체가 지니고 있는 정확성의 한계도 감안해야 한다.

종합 검진 자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검진의 목적과 과정을 올바로 이해해야 검진의 결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종합 검진을 마치 사람의 건강을 완벽하게 체크해 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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